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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들, 예쁘고 전투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마음 씀씀이도 따뜻하다 |
게임의 역기능이 부각된 요즘, 게임 내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위험에 빠진 산모와 아이를 구한 사례가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새벽, 아이온 유저 신모씨는 아이온의 게시판에 본인의 누나가 출산 중, 출혈이 심해 급히 Rh-B형의 혈액이 필요하다는 게시물을 등록했다. Rh-B형의 혈액은 매우 희귀하여 평소 공급량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한국인이 RH-의 혈액형을 가질 확률은 고작 0.1%에 불과하며 국내 존재하는 Rh-B형 혈액 보유자는 1만명 이내로 추산되고 있다. 신씨의 누나가 입원한 인천 길병원 역시 보유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신모씨가 조속한 수혈을 위해 선택한 마지막 수단이 바로 ‘아이온’ 게시판을 통해 직접 수혈자를 구하는 것이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아이온’ 유저들은 다른 게시판 및 게임 내 채팅창에 소식을 전하며 RH-B형의 혈액형의 사람을 수소문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은 트위터로 소식을 전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총 15명이 사람들이 병원을 찾아 직접 수혈에 나서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또한 혈액원에서 수혈자가 직접 헌혈을 해 인천으로 혈액을 보내준 사람들도 나타났다. 여기에 혈액형이 맞지 않는 유저들도 격려편지와 헌혈증을 보내는 등,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신모씨의 누나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신씨는 다음 날인 27일 오후 2시, 다시 게시물을 올려 산모가 호전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고, 뒤 이어 밤 10시에는 도움을 준 이용자들에게 글로써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이번 사례는 그간 ‘게임 과몰입’ 현상에 관계된 이슈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된 온라인게임의 또 다른 순기능을 보여주는 예시라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윤진원 홍보팀장은 “현실 세계에서 빛과 어둠이 공존하듯이 그 자체가 사회인 온라인게임 내에도 순기능과 역기능이 존재한다. 이번 RH-B형 수혈 미담은 온라인게임의 사회적 순기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해당 사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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