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게임제작사 11곳이 공동으로 만화 커피숍에 게임을 대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게임 대출 서비스는 허드슨, 테크모 등 일본 굴지의 제작사 11곳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게임소프트 제작사와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 그리고 만화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업체들의 단체인 ‘일본복합 카페협회’ 등이 사용료 지불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
서비스 대상이 되는 게임들은 11개 제작사들이 출시한 97개 타이틀이며 이를 운영할 만화 커피숍은 모두 511개 매장이다. 만화 커피숍이 지불하는 대출 요금은 제작사들이 소프트별로 설정하도록 되어있으며 각 게임에 대한 대출료는 1년 단위로 일괄지불해야 한다.
게임소프트 대출 서비스는 지난 12월 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11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2004년 봄 무렵부터는 더 많은 제작사들이 참가해 모두 25개 사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만화 커피숍에 대한 게임소프트 대출과 관련해 게임소프트의 무단 복제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는데, 게임소프트 제작사들이 2003년 5월부터 사용료를 받고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온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이번에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일본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국내 비디오 게임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것 이외에는 비디오 게임방을 통해 타이틀을 공급하는 것밖에 판매 루트가 없다. 그러나 비디오 게임방에 공급하는 타이틀은 유저들이 원하는 몇몇 인기 타이틀에 국한되며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게임방용을 따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황.
이와 같은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이루어진다면 각 유통사들은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와 짭짤한 부수입을 얻을 수 있고, 게임을 전시해놓는 매장에서는 매출 증가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통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타이틀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A 유통사는 “사업분야의 다각화와 이익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사업이 진행된다면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나서는 것보다 일본처럼 연합으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이 우리나라 실정에도 맞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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