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페루링의 산길여행<2>

/ 2

안녕하세요, 페루링입니다.

저번 편에서 폭포에서 호수로 부드러운 착지를 하며 퐁당 빠진 후에, 어푸어푸 헤엄쳐서 호숫가에 다다를 수 있었답니다. 아시죠? 인간한테는 작은 웅덩이어도, 노움한테는 큰 호수가 된다는 걸...-ㅅ-; 같은 깊이에 서 있어도 나는 깊어서 헤엄치는데 으쓱거리며 그냥 뛰어다니는 사람들 보면 참...뭐랄까, 아주 약간 서글프다구요.

▶ 멋진 폭포가 있는 호수(그래요 엉덩이부터 빠졌어요! ;ㅅ;)

노움의 슬픔은 뒤로 하고, 이곳의 분위기는 매우 농촌스럽습니다. 조용하고, 길도 작고, 건물도 몇 채 없고 말예요. 일단 길로 나가서 어디로 가야 하나 표지판을 볼게요. 저기 돌로 된 표지판이 보이네요. 에....이 길, 저 길 그리고...다른 길? ㅇ0ㅇ;; 뭐 이런 표지판이 다 있대요? 흠흠, 그럼 일단은 이 길로 가보겠습니다.

▶ 일단 길로 올라와서

▶ 해석하면 이 길

▶ 다른 길

▶ 저 길(대체 워쩌라는겨!)

이 길에는, 마굿간으로 보이는 곳과 화장실이 있군요. 그리고 앗! 저 멀리 보이는 저것이 무엇이더냐! +ㅅ+ 바로 그리폰 타고 가다 보이는 메네실 항구가 아닙니까!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좋았어! 여기 여행 끝나면 메네실 항구의 여관으로 가서 쉬면 되겠다. >ㅅ< 벌써부터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그래요, 저 먹보예요 ㅠ_ㅠ) 아니면 그냥 잘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 건초더미가 있네요

▶ 아무리 봐도 마굿간!

 

▶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 이름하야 뒷간!

 

▶ 저것이 무엇이더냐아

▶ 의외로 가까운 메네실 항구

수확이 끝난 밭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조용하고, 밭에도 풀들이 나 있는 것을 보아 보살피지 않은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길로 가보니 역시나 문이 닫힌 건물과  활 쏘는 과녁, 검술 연습용 더미가 보이네요. 역시나 얻어맞는 역인 더미 답게 심술궂은 표정입니다. 에구 기분나빠라.

▶ 풍년이로세~에헤라~

▶ 더, 더 때려줘! 라는 표정 -ㅅ-;

▶ 로빈 훗이 되어보자 라랄라~

이곳 역시 전편의 비행장과 같이 인기척이 없습니다. 집은 모두 문이 꼭꼭 닫혀있고, 풀벌레 소리조차 나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은 좀 으시시 하네요. ㅠ_ㅠ;;

▶ 다 이런 식으로 닫혀있다.

안내인이 안 그래도 큰 머리를 톡톡 두드립니다. "우냥?" 하며 쳐다본 곳에는 터널이 하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터널이 뚫려 있다는 점인데요, 맞은편 출구가 좀 이상합니다. 안내인의 말씀으로는 이게 카라노스까지 쭈우우우욱~ 이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 뛰어요" 하시고는 바로 번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시래요? 주, 죽기 싫은데에... ㅠ_ㅠ;; 엄마, 저 가요오오오. ㅠ0ㅠ

▶ 엥 저기요?

▶ 자 뛰어요, 의 안내인

▶ 후들후들

▶ 끼야아아아아아아악...

응? 뭔가 좀 이상합니다. 뛰긴 뛰었는데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를 않습니다. 떨어지긴 떨어지는데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쭈우우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아니고(예, 페루링은 동화책 엄청 좋아합니다;;)... 심심해서 공중에서 이것 저것 다 하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텔레포트 됩니다.

▶ 샤샤샥~하더니 텔레포트 되어버린다

어라라, 여기가 어디람? 주변을 살펴보니 네, 무덤이군요. -ㅅ-; 그 터널에서 뛰어내리면 카라노스 방향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다가, 절반 좀 넘게 오면 이 곳 무덤으로 자동으로 옮겨지네요. 죽은 것도 아닌데 무덤으로 와버려서 찜찜한 기분으로 경험치 바를 한번 확인해 주고선 여기까지 안내해준 안내인 아저씨를 전송했습니다.

▶ 여긴 또 워디여? 두리번 두리번

아니 잠깐! 난 메네실에 가야 한다고옷!

뭐 어쩌겠어요? 다시 가야죠(훗). 링이의 여행은 계속 됩니다. 푸힛 ㅇㅅㅇ/

 아차참, 코렛트님과 pikajju님의 질문에 답변! 일본 애니메이션인 십이국기 ost2의 7번째 트랙이어요 ㅇㅅㅇ/ 링이 테마로 쓰고 있어요~-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