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동 스파클텍 대표 "품질하면 FSP를 떠올리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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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텍은 올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HPN 시리즈 파워서플라이가 시장에서 좋 은 반응을 얻고 있고, 머지않아 한국 유저들의 구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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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파워서플라이 시장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PC 시장의 전체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파워서플라이 시장 역시 축소됐고, 환율 변동으로 적잖은 손해를 입기도 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2011년과 비교해 약 2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고 한다. 그런데다 업체간 과잉 경쟁과 원가 상승으로 마진율도 크게 줄어 이래저래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고품질 정격 파워를 고집하며, 한 길을 가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대만 FSP의 파워서플라이를 유통하는 스파클텍이다. 스파클텍은 2010년과 2011년에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중저가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하락세를 탔고, 2012년에는 예년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해 주위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스파클텍은 올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HPN 시리즈 파워서플라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머지않아 한국 유저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스파클텍 한계동 대표이사를 만나 올 한 해 계획과 파워서플라이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스파클텍 한계동 대표이사

 
 

Q.작년 한 해 용산 시장이 참 어려웠다. 스파클텍은 어땠나?

 

PC 시장의 규모가 많이 줄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한 한 해였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등장이 PC 시장에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작년은 스파클텍뿐만 아니라 용산에서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모든 업체들에게 가혹한 시간이었다.

그나마 대작 게임들이 많이 나와 조금은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PC 업계의 매출 하락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하락의 폭이 조금 완만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스파클텍도 다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생각이고, 예년에 비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Q.2012년에 내세울 만한 성과는 무엇이 있었나?

 

아마 PC 부품을 수입하는 유통사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애로 사항 중 하나가 해외 업체들이 한국 시장의 특성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은 분명 외국 시장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 얼리어댑터가 많은 특성 때문인지 제품의 품질에 유독 민감하고, 인기 제품의 스펙도 해외에 비해 높은 펀이다.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한국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2년은 스파클텍에서 유통하는 FSP와 CWT 등 해외 업체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한국 시장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시켰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된 제품이 바로 FSP HPN 시리즈다. HPN 시리즈는 비록 대만에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한국 유저들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구성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그 때문인지 국내 유저들의 반응도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은 것이 사실이다. 이밖에 디지털 파워를 비롯해 여러 가지 기능이 들어간 제품들을 대거 출시해 국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일 생각이다. CWT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라인업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제품들을 가격대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 1분기에는 모든 라인업이 다 갖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FSP의 파워서플라이를 찾는 PC방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PC방에서 보급형 파워를 사용하지만, 최근 들어 FSP 제품을 선택하는 PC방이 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가 파워의 경우 초기 구매 비용은 저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량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FSP와 같은 정격 파워는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불량률이 현저하게 적고 안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후 관리가 편하다. 굳이 FSP 파워가 아니더라도 PC사용량이 많은 곳이라면 가급적 품질 좋은 정격 파워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사람도 심장이 튼튼해야 오래 뛸 수 있듯 PC도 파워가 좋아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최근 스파클텍에서 내놓은 제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FSP에서 내놓은 HPN 시리즈가 올해 주력 제품이 될 것이다. 이 제품 같은 경우 효율과 안정성은 물론, 발열과 소음도 적어 기존에 출시됐던 히트작 APN 시리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불량률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AS로 들어오는 제품이 판매된 수량의 0.1% 이하로 집계되고 있다.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이런 점이 입소문이 났기 때문인지 판매 수량이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여담이지만, 올해부터 스파클텍은 주 5일 근무를 시행한다. 그간 AS 때문에 격주 휴무를 했었지만, HPN의 불량률이 워낙 적어 AS를 받으러 오는 소비자의 수가 크게 줄었다. 타사의 경우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의 수량을 생각하면 하루 AS문의가 1~2개가 채 안되는 정도라면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다.

 

 

Q. "2013년에는 이렇게 달라질 겁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타업체들과 차별화된 AS 정책을 펼칠 것이다. 올해 7월경 AS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 아직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 서비스센터 못지 않은 훌륭한 시설을 갖춰 놓을 생각이다. 설령 스파클텍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만들 것이다. AS센터에는 편의시설과 PC,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이곳이 용산의 명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게 만들 계획이다.

 

 

Q."스파클텍, 이런 업체가 될 것이다"

 

FSP의 인기가 2011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제품이 안 좋아서라기 보다는 가격대가 다소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현재 시장의 1~2위 제품의 가격이 3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FSP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FSP라는 브랜드는 가격보다는 품질이 먼저다. FSP를 유통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고품질 파워'라는 이미지 하나로 승부해왔고, 많은 유저들이 이에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매출은 오를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기 마련이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턱대고 쫓아가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브랜드로 전락하기 쉽상이다. 한 번 떨어진 이미지는 다시 올리기 힘들다. 비록 과거에 비해 판매 수량이 줄었더라도 'FSP는 고품질 파워의 자존심'이라는 인식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 현재 상황에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한 걸음씩 입지를 키워가겠다.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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