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있는 던전에서 '몬스터와 썸타는 RPG' 공개

드래곤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몬스터 소녀들과 ‘썸’을 타고, 이들의 힘을 빌려 던전을 돌파하는 게임이 발표됐다.

스누지 카주(Snoozy Kazoo)의 2026년 출시 예정작 ‘리즈 던전: 스켈레톤 키 투 마이 하트(Rizz Dungeon: Skeleton Key to My Heart, 이하 리즈 던전)’는 생명체 수집 중심의 던전 크롤러다. 게임의 최종 목표는 드래곤 전 여자친구가 던전 깊은 곳으로 가져간 소중한 물건을 되찾는 것으로, 플레이어는 전투력은 바닥을 치지만 말재주와 처세술이 뛰어난 주인공 ‘태피’가 되어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 진행은 직관적이다. 태피는 직접 싸울 수준이 되지 못하기에, 던전에 있는 다양한 몬스터 소녀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이들을 유혹해 던전을 대신 돌게끔 만들어야 한다. 몬스터는 슬라임, 고블린, 스켈레톤, 픽시 등 10종 이상의 다양한 소녀들이 존재하며, 태피는 한 파티가 된 이들의 관계를 달래고 조율해 각자의 성격에 맞춘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던전 크롤링이지만,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별도의 콘텐츠도 존재한다. 던전 탐험 후에는 한 명의 몬스터 소녀와 밤을 보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는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호감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던전 크롤링 RPG라는 장르에 맞게 다양한 수집, 성장, 직업 등 여러 성장 요소나 수집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한편, 개발사 스누지 카주는 전작 ‘순무 소년의 탈세 모험(Turnip Boy Commits Tax Evasion)’을 통해 서구권 중심의 밈 콘텐츠와 액션 어드벤처를 유머러스하게 조합한 바 있다. 이에 본작에서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코믹한 요소를 선보일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리즈 던전은 2026년 중 출시 예정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