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PC·컨트롤러·VR까지, 신규 하드웨어 공개

스팀 덱의 성공에 힘입은 밸브가 신규 하드웨어 3종을 공개했다. 라이브러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팀 머신’, ‘스팀 컨트롤러’, ‘스팀 프레임’이다.

먼저 스팀 머신은 스팀OS가 탑재된 게이밍 PC다. 지난 2015년에도 동일한 이름으로 PC를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다른 콘솔이나 일반 PC에 비해 가격 및 성능 면에서 장점이 없어 사실상 외면 받았다. 10년 만에 새로 공개된 이번 모델은 AMD 멀티 코어 CPU와 RDNA 3 아키텍처를 장착하며 성능을 끌어올렸다. 최대 8K(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며 512GB와 2TB 용량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를 이용해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이어 스팀 프레임은 2019년 출시된 밸브 인덱스에 이은 2번째 VR HMD다. 메타 퀘스트 시리즈 같은 독립형 디바이스로, PC 연결 없이 단독 실행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게는 440g으로, 809g이었던 밸브 인덱스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가벼워졌다. 시야각은 110도로 줄었지만 2160x2160 렌즈로 해상도는 한층 상승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시선을 두고 있는 곳을 가장 높은 해상도로 최적화하는 포비에이티드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 Gen 3 프로세서와 16GB 램을 장착했고, 용량은 256GB와 1TB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팀 머신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SD 카드를 이용한 용량 확장도 지원한다.

마지막 스팀 컨트롤러 역시 2015년 출시됐던 모델의 후속기다. 전반적인 모습은 고전적인 게임 컨트롤러 스타일을 유지했으며, 스팀 컨트롤러만의 특징이었던 트랙패드가 새 모델에도 장착됐다. 달라진 점은 자석 방식을 이용한 송신기로, 유무선 연결 지원과 충전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정전식 터치로 자이로를 활성화하는 그립 센스 기능이 추가됐다. 스팀 컨트롤러는 스팀 덱과 머신, 프레임을 포함한 스팀을 실행하는 모든 환경에 호환된다.

밸브는 신규 스팀 하드웨어 3종을 2026년 초 출시할 방침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에서는 스팀 덱 파트너사인 코모도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에서는 아노 117: 팍스 로마나가 정식 출시되며 2위에 올랐다. 게임 재미는 호평받았지만, 최적화와 유비소프트 커넥트 연결 등 불편한 점이 지적되며 출시 초반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어 레드 데드 리뎀션 2 얼티밋 에디션이 80% 할인하며 10위를 차지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디스패치의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 효과로 22만 명을 돌파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6위를 차지했다. 배틀필드 6는 27만 명대로 감소해 아크 레이더스와 차이가 8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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