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4 대 0 승리, 서머너즈 워 최고의 소환사 된 'PU'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올해 최고의 소환사 자리는 ‘PU’에게 돌아갔다.

컴투스는 지난 1일(한국 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 라 센 뮈지칼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1,500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으며, 전반적으로 유럽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종 우승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밴픽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PU가 차지했다. PU는 유립이 아니라 아시아퍼시픽컵 1위로 이번 월드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SWC2025 첫 경기, 1라운드 1매치는 SWC의 전설적인 선수 LEST와 일본 대표 TAKUZO10이 맞대결했다. LEST는 프랑켄(빛) 2각성을 조커픽으로 꺼내 들며 접전 끝에 3 대 2로 승리했다. 이어진 2매치에서는 PANDALIK3이 다양한 디버프와 선턴을 놓치지 않으며 GOLEMPICHAGA를 3 대 1로 제압했다.

3매치에서는 PAFFIX와의 2 대 0 상황에서 유지력 부족으로 한 점을 내어준 ZEZAS가 빠르게 실수를 보완하며 전략을 전환해 3점을 얻어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진 GUTSTHEBERSERKER와 KELIANBAO의 대결에서는 늑대인간(빛)을 활용한 독특한 덱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GUTSTHEBERSERKER가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를 3 대 1로 꺾고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PU와 LEST가 맞붙었다.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 끝에 PU가 디버프 연계를 통해 LEST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패패승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매치에서는 RAIGEKI와 PANDALIK3가 격돌, PANDALIK3이 뱀파이어(불)을 앞세운 조합으로 빠르게 3점을 따내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RAXXAZ와 ZEZAS가 맞붙은 3매치는 2 대 2까지 가는 접전 끝에 RAXXAZ가 화랑(빛)과 노바라(풍)의 조합으로 ZEZAS의 디버프 공세를 뚫고 승리했다. KANGJING과 GUTSTHEBERSERKER의 4매치에서는 KANGJING이 화랑(빛)의 폭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GUTSTHEBERSERKER가 데빌메이든(풍)의 디버프를 적극 활용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1매치에서는 PU와 PANDALIK3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PANDALIK3이 메구미(불)로 시작한 연속 공격으로 PU의 암속성 몬스터 세 마리를 동시에 기절시키는 장면을 연출했으나, PU가 이를 극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2매치에서는 RAXXAZ가 밴픽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혼전이 이어졌으나, 4경기에서 색다른 조합을 선보이는 등 경기 중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GUTSTHEBERSERKER를 꺾고 대표 캐릭터인 화랑(빛)이 없이도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7전 4선승제(Bo7)로 진행됐다. 첫 경기부터 PU와 RAXXAZ는 서로의 시그니처 픽인 화랑(빛)과 요정왕(암)을 프리밴하며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PU는 첫 경기에서 면역 해제를 통해 안정적인 유지력을 확보하며 승리했고, 2경기에서도 RAXXAZ의 화랑(빛)을 오라클(암)으로 완벽히 파훼하며 이겼다.

3경기에서 RAXXAZ는 인드라(풍)를 밴해 딜을 차단하고 오공(물)로 선턴을 확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PU는 유니콘(빛)의 후턴과 상태이상 방어를 중심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또 한 번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PU가 밴픽 단계부터 주도권을 잡아 잭오랜턴(빛)을 활용한 빠른 전개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PU는 4 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PU는 통산 2회 챔피언인 LEST,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손꼽힌 PANDALIK3, 유럽컵 1위 RAXXAZ를 연이어 꺾으며 SWC2025 챔피언 에 올랐다. PU는 우승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300만 원)와 챔피언 트로피를 획득했고, 준우승한 RAXXAZ는 2만 달러, 공동 3위를 차지한 PANDALIK3와 GUTSTHEBERSERKER는 각각 1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컴투스는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승부 예측 이벤트, 치어풀 이미지 제작, 미니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한국어·영어·프랑스어 등 13개 언어 생중계와 누적 시청자 수에 따른 상품 제공으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했다.

우승 현장에서 축하 인사를 전한 이주환 서머너즈 워 개발 총괄 대표는 “우승한 PU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한 차례 예고된 바 있는 투모로우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