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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 우리가 돌아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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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행 / 라그나로크 15부
우리가 돌아왔노라

라그에 재미를 잃고 한동안 광렙을 중지하고 라그계를 떠났었던 우리 파티원들이 다시 라그계로 속속 모였다. 바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라그나로크를 즐기기 위해서다. 지난번에는 서버가 부분초기화된다는 소리를 듣고 억장이 무너져버렸지만 그래도 다시 열심히 키울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서버가 열렸다.
사크라이(테스트)서버에서 미리 즐겨봤던 우리들은 사크라이서버에서의 재정적인 어려움과 저렙으로 인한 시련을 이제 극복하나 싶었다. 적어도 본섭에 있는 캐릭터들은 고렙이라고 평가받을만큼 많이 키워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오만이었다. 그것은 험난하고도 먼 고렙이 되기위한 길의 첫 시작이었을 뿐이다.

금강선, 프리스트로 전직하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차전직이 생겼다. 우리 파티원들을 서둘러서 2차전직을 하기위해 새로생긴 몬스터들과 성향, 앞으로의 살아갈길을 생각한 뒤 스텟과 스킬을 올렸다. 개그신화와 천년제황을 제외하면 모두 잡렙이 50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1차전직에서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우리는 재빠르게 전직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전직을 시작한 것은 나였다. 내 복사캐릭터를 프리스트로 전직시키기 위해 이것저것 조건을 따져봤는데 그냥 간단하게 잡렙이 40만 넘으면 바로 전직을 시켜주어서 편했다. 처음에는 레이저쇼(피라 등에서 언데드계열의 몹이 몰릴 때 데미지가 1, 1, 1, 1.... 뜨는 것을 말함)를 할 수 있는가 여부를 살펴보았는데 바이탈이 10정도였던 복사가 하는 말이 미이라에게 250정도의 데미지가 뜨는데 무슨소리냐는 것이다.

▷ 이것이 레이저 쇼인데

▷ 지금은 절대 하지 못한다




온라인 기행 / 라그나로크 15부
우리가 돌아왔노라

따라서 지난 서버에서처럼 무조건 바이탈에만 집중투자하면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이탈에 투자해도 물론 HP가 빨리차고 최대 HP가 높아지며 데미지도 물론 예전처럼을 기대할 수 없어서 그렇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바이탈직자가 죽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성격까지는 아닌 듯 하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예전처럼 바이탈만으로 직자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바뀐 환경에 따라서 직자를 키우는 스타일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개의 스타일이 새롭게 생겨날 수 있는데 한가지는 ‘어질 + 힘’을 투자한 직자이며 또하나는 ‘인트’에 집중 투자한 올인트직자이다.
인트의 경우 직자도 ‘SP회복’이라는 스킬이 생겨났으며 인트를 사용해서 효율이 높은 마법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올인트도 그저 무모하기만한 행동은 아닌 듯 하다.

▷ 직자도 이제 SP회복이 가능하다

▷ 수많은 스킬이 생겨났다

올인트의 경우 힐팜(회복마법 힐로 언데드 계열을 공격하는 것)만으로도 언데드 계열에게 레이저쇼 못지않게 위력적이기 때문에(새로운 레이저쇼가 될지도 모르겠다. 생츄어리도 있고)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여기서 게이머들에게 말해두고 싶은 것은 어떤 스타일의 직자를 키우든지 다른 사람과 무조건 똑같이만 가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정해진 길이 있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맘에들어하고 개성있는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지난 서버에 집착하면서 “이제 복사는 죽었어!”, “프리스트는 뭘 먹고 살으라는 거야”라고 불평을 하지말자. 어려운 것은 모두 마찬가지이다. 또한 과거를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어려워지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실제로 상당히 할만하다. 나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약 20시간 정도 플레이를 해본 결과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대응이 가능하다. 물론 밸런스가 아직은 불안정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

▷ 힐팜은 언데드계열에 상당히 위력적

▷ 생츄어리도 매력이 있는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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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왔노라

어질+힘을 택한 직자도 “직자가 무슨 데미지가 나온다고 힘에 투자하냐”고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현재는 ‘데몬베인’과 ‘디바인 프로텍션’이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들 하지만(물론 그렇긴 하다) 데몬베인 + 메이스수련만 하더라도 언데드계열에게 +60의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어질은 몬스터가 몰리면 어차피 똑같이 맞기 때문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무조건 몬스터가 몰리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고 1:1을 할 경우 어질은 상당히 매력이 있다. 몬스터의 공격을 상당수 피해내기 때문에 몇 번을 덜맞게 해주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데미지의 이익’으로 연결된다. 공속에서도 이익을 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은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어질도 매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성향으로도 가지 않았다. 인트를 중요시하지도 바이탈을, 힘을 중요시하지도 않았다.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따라서 잡프리스트로 가보기로 결정! 인트와 어질을 50정도로 올려두고 힘을 40정도, 덱스를 20, 바이탈을 20에 맞췄다. 이것이 잘한 일인지 못한 일인지는 나중에 두고볼 일이지만 말이다. 2차전직을 한 후 스킬레벨을 17까지 올렸는데 우선은 [SP회복력향상]을 마스터 한 뒤 [렉스디비나]를 5까지 올린 후 [렉스에테르나]를 찍고 [리커버리]를 올렸다(리커버리는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유는 [리커버리] - [렉스 에테르나] - [힐팜]의 콤보공격을 하기 위해서이다. 예상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고 언데드계열과의 대결에서는 상당히 수월한 사냥이 가능하게 되었다.

▷ 리저렉션

▷ 렉스 에테르나

▷ 힐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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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왔노라

- 금강선이 올려둔 프리스트의 새로운 스킬
SP회복력 향상
SP의 회복력을 향상시킨다. 당연히 10까지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보통 프리스트로 전직하면 스킬레벨에서 SP회복력 향상을 마스터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만큼 사냥에 있어서 초반에 유리한 점을 상당수 제공해준다는 것.

리커버리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마법이다. 어질이 낮다면 이 마법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최소한의 데미지(혹은 무데미지)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렉스 디비나
적을 침묵에 빠뜨린다. 크게 효용성을 보지는 못하지만 렉스 에테르나로 가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까지 올려두었다.

렉스 에테르나
한번동안 지정한 적이 두배의 데미지를 받게 된다. 따라서 렉스에테르나를 사용한 후 힐팜을 사용하면 그 데미지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준다. 렉스에테르나의 SP소모가 10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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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왔노라

체리.. 어쌔신으로 전직하다!

▷ 이도류냐
▷ 카타르냐

이도류는 더블공격과 카타르보다 센 타격치를 장점으로 한다면 카타르는 [소닉블로우]의 강력한 8연타와 빠른스피드의 공격력을 장점으로 한다. 하지만 체리..는 [소닉블로우]처럼 화려한 공격을 포기하고 이도류로 강력한 어쌔신의 길을 먼저 걷기로 다짐한다(물론 이도류를 배운다음 카타르를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스킬레벨을 19까지 올린 체리..는 왼손수련과 오른손수련을 마스터했다. 소닉블로우도 1개 올렸고...^^ 하지만 체리..는 아직도 스킬포인트가 6이나 남아있다. 이유는 아직은 스킬을 올리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많은 사람들의 여론을 보고 올릴 스킬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 체리도 사냥이 여유있지는 않다

- 도둑/ 어쌔신 참고할 점
1. 닌자슈츠의 어질이 +2에서 +1로 하향조정

2. 다마스커스(소켓 1개)를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도류로 간다면 다마스커스(소켓 1개)를 두개 착용하자

3. 어쌔신은 기본적으로 힘과 어질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도둑일 때 힘과 어질을 키워두고 이도류와 카타르는 어쌔신이 되어서 결정하도록 하자.

4. 이도류를 선택한다면 왼손수련과 오른손수련을 반드시 마스터한다.

5. 카타르를 선택한다면 카타르수련을 반드시 마스터한다

6. 더블어택은 한손에서 밖에 발동되지 않는다. 즉,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최대 횟수는 3번이다. 더블어택이 양손에서 4번이 터지는 일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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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롱디토, 위저드로 전직하다!

포로롱디토는 전직하기전에 수많은 연구를 하면서 스킬에 대한 절차를 밟았다. 원래 전 서버에서는 파월법사였으나 파월의 위력이 약해져서 이번에는 다른 계열을 선택했다. 포로롱디토는 2차전직에서의 스킬트리까지 감안하여 1차전직의 스킬을 구성했으며 스텟은 오로지 인트에 치중했다. 캐스팅 시간이 덱스로 바뀐 것에 대해서 엄청난 불만을 품고있는 포로롱디토는 다음과 같은 다소 반항적인 주장을 하기도 한다.

“법사가 봉이냐? 몬스터를 지팡이로 정확하게 때리라는거냐 머냐? 네이팜의 데미지 분산도 파월의 연타율저하도 모두 납득할만한 처사였다고 생각하지만 캐스팅시간을 어질에서 덱스로 바꾼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포로롱디토가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다른 직업들의 스텟은 하나같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지만 법사의 덱스는 단순히 캐스팅시간 하나로만 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바이탈이나 인트처럼 HP나 SP를 올려주는 등의 보조적 역할도 하지 못하는 스텟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개그신화는 그렇게 따지면 차라리 배쉬는 HP를 소모하지 왜 없는 SP를 소모하냐면서 법사의 경우 어질과 인트 외에는 스킬 올릴 필요가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덱스의 캐스팅시간 관련여부는 적절했다고 맞받아쳤다. 내분까지는 아니지만 법사들에게 캐스팅시간이 덱스로 바뀌었다는 점은 상당히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만은 분명하겠다.

▷ 언제 발동하냐 언제...

▷ 찍으라는 거야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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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왔노라

캐스팅 속도는 법사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얼마 전에도 우리 파티원들이 모여서 “포로롱디토랑 천년제황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라는 이색적인 이야기를 해봤는데 모두 포로롱디토에게 손을 들었다.
천년제황이 라이트닝볼트를 사용하면 포로롱디토가 계속 앉아있다가 캐스팅시간이 다 될 때쯤 되면 일어나서 한칸 옆으로 피하면 절대 맞을 일이 없다는 것. 하지만 소울스트라이크는 캐스팅시간이 짧은만큼 순식간에 나가기 때문에 천년제황이 당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몬스터와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캐스팅시간이 길면 몬스터는 이미 다른 곳으로 다 사라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몬스터가 캐스팅을 인식하는 녀석들도 생겨서 더욱 불리해졌다. 따라서 법사들은 그저 덱스를 외면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일 것이다.

▷ 로드 오브 버밀리온

▷ 유피텔 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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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왔노라


법사들이여 이것을 조심하자
1. 캐스팅시간이 어질에서 덱스로 바뀌었다는 점을 꼭 알아두자.

2. 2차전직을 하기 전에 1차에서 2차로 넘어가는 스킬트리를 꼭 염두해두고 스킬포인트를 사용하기 바란다.

3. 캐스팅을 인식하고 캐스팅시에 공격하는 몬스터가 생겨났으니 주의하자.

4. 던전에서 죽으면 랜덤으로 아이템을 떨구므로 방어력이 약한 법사들은 적색경보다. 따라서 언제라도 몬스터가 몰리면 접속을 끊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5. 법사가 글럽을 차야하는가 이어링을 차야하는가 가끔씩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연히 이어링이다. 상당히 올려두었을 인트는 스텟포인트를 상당히 깎아먹기 때문에 당연히 이어링 두개를 착용해야함은 변함이 없다.

6. 강력한 전체마법 등을 가졌는데 캐스팅시간 때문에 써먹지 못한다면 레벨차이가 5 이하인 파티와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당연히 균등분배!


포로롱디토가 지적하는 라그나로크의 문제점 “랙”
“한가지 더 덱스와는 상관 없는 말이지만 죽으면 패널티로 레벨이 다운되는 것도 웃긴다. 레벨이 다운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취해야할 패널티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랙문제가 해결된 후에 패널티를 적용해야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법사는 랙한번만 잘못 걸리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진다. 잘못해서 죽어서 좋은 아이템을 떨구는 것은 그사람의 신중함이나 레벨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행동에 관한 패널티라고 볼 수 있지만 랙 때문에 죽는 것은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

개그신화와 천년제황은...

이 사람들은 아직 2차전직을 하지 못했다. 죽어도 잡렙을 마스터하고 2차전직을 하겠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 모험에서 빠질 듯 하다. 하지만 현재 열렙중에 있으니 금방 파티가 있는 곳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부터 우리들은 새롭게 추가된 던전과 사냥터를 찾아다니면서 성격을 분석해보고 F4파티의 모험담을 들려줄 것을 약속한다.

다음주 예고 : 오크던전과 폐광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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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그라비티
게임소개
'라그나로크'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으로 유명한 작가 이명진이 자신의 판타지 만화 '라그나로크'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대한 구조의 배경과 설정을 이용하여 제작된 MMORPG이다. 다른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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