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메카 미소녀 통신 2008년 9월호

처음 뵙겠습니다. 전국에 계신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저는 이번에 새로 미소녀 코너를 맡게 된 ‘괴도P군’이라고 합니다. 코너가 사라져서 아쉬워하신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웹에서 소식을 알자니 일본어를 몰라서 고민하셨던 분들, 미소녀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메카 미소녀 통신 9월호에서는 이번 26일에 나오는 게임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월말에는 유독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는데요, 그 중에서 몇몇 게임들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선별하기 힘들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미성년자나 일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미소녀 게임을 혐오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백스페이스’ , ‘Ctrl+W’, ‘Alt+F4’를 눌러주세요. 그럼 부활한 ‘메카 미소녀 통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팅클 크루세이더스(ティンクル☆くるせいだㅡす)

주인공 ‘신’이 사는 ‘유성마을’은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별동별이 떨어져서 관광명소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그러나 별똥별의 실체는 ‘마족’이라 불리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간계로 놀러 와서 마음대로 행동하였고 마을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을에서는 미연에 피해를 방지하고자, ‘유성 크루세이더스’를 발족했습니다. 유성학원 이사장 헬레나의 지휘 아래 모인 ‘유성 크루세이더스’의 학생들. 그들은 마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연기를 거듭한 끝에 발매되는 게임입니다. 원화가이자 회사대표인 ‘칸나기 레이’씨는 파자마 소프트의 ‘프린세스 윗치즈’로 유명하죠. 미소녀 게임은 스토리만 중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만, 팅클 크루세이더스는 독창적인 배틀 시스템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심플하면서 박력이 넘치기 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스토리도 재밌게 구성했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2. Alivez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수정궁. 수정궁이 나타나면서 발생한 사악한 기운에 사람들은 영향을 받고 갖가지 이상한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변화한 사람들은 흑과 백으로 대립하고 싸우게 되는데... 치열한 싸움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리스소프트의 신작인 Alivez는 1996년에 발매된 ‘AmbivalenZ’의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편이라기 보다는 세계관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AmbivalenZ를 했던 분들이라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실 것이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재밌게 플레이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스토리 설정이 어둡기 때문에, 진지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네요

3. 스마가(スマガ)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아무 기억이 떠오르지 않고, 속수무책으로 다가오는 땅만 바라보는 주인공. 그 순간, 보이지 않는 거대 마수 ‘조디악’과 그에 맞서 싸우는 3명의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광경에 당황한 주인공은 혼란스러웠지만, 상황을 판단하기 전에 추락해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천국에서 의식을 되찾은 주인공은 자칭 신이라고 말하는 어린이에게 ‘살려줄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시 부활한 주인공은 소녀들의, 그리고 세상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니트로플러스는 진지하고 암울한 성격의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게임은 한글판으로 출시된 ‘팬텀 오브 인페르노’나, 비공식적인 한글패치가 만들어진 ‘사야의 노래’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 ‘진해마경’, ‘살육의 장고’ 등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스마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어두워 보이지 않습니다. 회사 성격과 전혀 다른 노선의 게임이라 더욱 관심이 가는 스마가입니다. 참고로 스마가는 ‘Star Mine Girl’의 약자라고 하네요.

4. 쉬프렘 캔디 - 왕도에는 왕도다운 이유가 있는거에요!(しゅぷれ～むキャンディ - 王道には王道たる理由があるんです!)

주인공 토나미 유우는 어렸을 때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 종종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유우는 빗자루가 아닌 청소기를 타고 날아다니는 마법소녀 아마노 하네이를 만났습니다. 한동안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몇 년이 지나고 유우는 남학교에 다니면서 마법과 전혀 관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만, 우연히 얻은 알사탕은 유우의 생활을 바꿔버렸습니다. 알사탕의 이름은 ‘쉬프렘 캔디’. 두 가지 색깔의 사탕은 사람의 외관을 젊어지게 하거나 늙게 하는 마법의 캔디였습니다. 유우는 사탕을 사용해서 여학교에 들어가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자 합니다.

마쿠라 소프트의 신작으로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입니다. 마쿠라 소프트는 얼마 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H2O’로 유명하죠. 기사를 보고 계신 몇몇 분들은 다른 의미로 잘 아시겠지만 말이죠(산x라던지, 유x연x이라던지). 마법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를 추가해서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5. 톳파라 - 자시키와라시의 이야기(とっぱら - ざしきわらしのはなし)

평범하게 혼자 살던 주인공에게 ‘영녀(影女, 카게온나)’가 나타났습니다. ‘영녀’라는 요괴는 결혼한 남자가 부인을 잃고 홀로 살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여자 요괴라고 합니다. 그 뒤로 여러 요괴들이 주인공 앞에 나타납니다. 심지어 역병신까지 나타나는 데 놀라는 주인공. 요괴들과 같이 생활하게 된 주인공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제목부터 무슨 뜻인지 모를 ‘톳파라’입니다. 제작사인 캐러멜박스는 2006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일명 오토보쿠)’로 알려진 회사입니다. 살짝 회사 명칭을 바꾸고 ‘톳파라’를 내놓았네요. 오토보쿠가 여장남자를 내세웠다면, 이번엔 요괴를 내세워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자시키와라시’는 일본 요괴로 어린 여자아이 요괴라고 합니다.

6. 이누미미 버서크(イヌミミバㅡサク)

주인공은 의남매인 유우로와 함께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우로의 머리에서 강아지귀 같은 물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습니다. 유우로는 리본을 달아보고 양호실에 가는 등 여러모로 대책을 강구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수수께끼의 소녀가 습격해왔고 두 남매는 유우로의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왜 습격받았는지 이유조차 모른 채, 유우로는 불안을 안고서 검을 들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CG를 보면 바로 취향이 결정나는 게임입니다. ‘로리콘’ 분들을 노리고 있죠. 장르는 위와 같이 써있는데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과연 저 장르가 맞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 게임은 전혀 판단이 서질 않네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드레스 위저드(ドレスㆍウィザㅡド)

주인공 카나메 시로는 우연히 괴인 사건에 휘말려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미소녀전사 ‘블루 엔브레스’에게 치료를 받은 시로는 블루 엔브레스의 정체와 마술범죄자. 국제마술사협회간의 싸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괴인의 공격이 시작되고, 시로를 치료하느라 힘을 잃은 블루 엔브레스를 대신해 시로는 ‘환마투신 발자’로 변신해서 괴인과 싸움을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전대물입니다. 이번 26일에 나오는 전투 히로인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이 아군인 게임이네요. 전투 히로인물 또는 정의로운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8. D.C. Girl’s Symphony

단 하루도 꽃이 지지 않는 벚꽃나무로 유명한 하츠네섬. 카자미 학원 부속 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코죠 시오는 평범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작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소녀입니다. 부모님께서 회사 때문에 해외로 가시게 되어 며칠 전부터 교사이자 의남매인 타카아키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시오는 오랜만에 오빠랑 살게 되어서 긴장도 했지만,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쌍둥이 형제인 시노미야 료헤이, 코우헤이와 그들의 형인 아오이가 카자미 학원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그리고 쪽지 시험 성적이 안좋아서 가정교사를 들이게 되었는데 그 가정교사는 시노미야 형제들의 맏형인 케이였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맺어진 시오와 남자들. 그들만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D.C.(다카포)로 유명한 서커스. 그들이 이젠 새로운 브랜드로 여성향 게임을 내놓았습니다. 다행히 전연령이고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BL이 아니죠. 이번에는 얼마나 관련 상품을 내놓을지, 얼마나 리메이크를 할지 게임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을 신경쓰게 됩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과는 얼마나 다른 상황을 보여줄지도 기대되네요.

 이상 2008년 9월 26일에 발매되는 주요 게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양이 나오는데 다 다룰 수가 없었습니다. 양은 둘째치고, 여기서 다루기에는 너무 엄한 게임이 많았습니다. 또한, 예전에 나온 게임을 재판하는 것도 여러 개 있었고요. 위의 게임 중에서 상세하게 다뤘으면 하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원하시는 게임을 리플로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상세하게 공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달 메카 미소녀 통신 10월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