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미소녀 통신 2008년 4월호!

한 달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까? 게임메카 오덕…아니, 독자 여러분. 이번 달에도 싱싱하고 알찬(?) 미소녀 게임을 소개해드리기 위해서 제가 왔습니다. 3월 말부터 4월 말 까지 흥미로운 미소녀 게임 신작들이 많이 출시됩니다. 이번 달에는 특히 ‘연쇄 살인’,’히키코모리’등의 하드보일드 한 주제나, 카드 배틀 등의 독특한 형식을 가진 게임이 많이 출시되네요. 물론, 평범한(?) 미소녀 매니아들을 위한 전형적인 미소녀 게임도 많이 출시됩니다.

그럼 4월 메카 미소녀 통신, 시작합니다!

★ 4월 신작

코나유키 후루리(こなゆき ふるり)

홋카이도의 한 깡촌. 그 곳에서 주인공은 부상 때문에 스피드 스케이팅을 그만두고 되는대로 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의 부흥을 위해서 컬링 팀의 코치가 되라는 황당한 명령을 받습니다. 룰도 모르고 경험도 없는 주인공은 반발하지만, 죽어가는 마을의 부흥을 위해 결국 코치를 반 강제로 떠맡게 됩니다. 게다가 컬링 팀의 멤버는 하나같이 연상의 누님들?! 강제로 모아져서 열의도 팀워크도 없는 이 팀을 주인공은 무사히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신생 개발사(?)인 블룸 핸들의 3번째 작품입니다. 공개된 CG나 설정을 보아하니, 부드럽고 잔잔한 이야기가 예상되지만… 글쎄요. 이 회사가 메인 히로인 외의 다른 히로인들에게는 상당히 잔혹한 스토리로 유명한(?) 회사니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1eyes - 죄와 벌과 속죄의 소녀 -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주인공. 그러나 어느 날부터 ‘붉은 밤’이라 불리는 이상 현상에 휘말리게 됩니다. ‘붉은 밤’이 되면 주인공들은 싸움의 세계로 내던져져, 알 수 없는 적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붉은 밤’ 속에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휘말려 있었습니다. ‘붉은 밤’ 속에서 서로 협력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앞에는 ‘흑기사’로 불리는 더욱 강한 적이 나타나 주인공들을 위협합니다.

분위기로 따지면 앞에서 소개했던 ‘코나유키’와 정 반대에 서 있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11eyes’입니다. 밑에 소개 할 ‘카오스헤드’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분위기의 게임이네요. 주위에 널린 여자들을 꼬시는 다른 평범한 미소녀 게임들과는 달리 판타지적인 분위기와 세계관의 독특한 미소녀 게임. (근데 ‘붉은 밤’이라는거 ‘페르소나3’ 에 나오는 ‘쉐도우 타임’을 너무 알뜰히 베껴 먹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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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 Head

주인공 나죠 타쿠미는 ‘3차원에 흥미는 없어(!)’라고 대놓고 말하면서 피규어와 함께 생활하는 오타쿠 히키코모리(은톨이)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몇 분들 움찔하실 듯) 그런 주인공이 생활하는 도시에 계속해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뭐, 그래도 은톨이인 주인공에게는 아웃 오브 안중인 일이지만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채팅을 하던 타쿠미 앞에 ‘쇼군’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가 보내준 URL을 따라가보니 잔혹한 연쇄 살인사건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타쿠미는 예고된 그대로 잔혹하게 살해된 사람을 목격하게 되고 그 사람의 앞에는 피투성이인 한 소녀가 서 있었습니다. 과연 타쿠미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니트로플러스야 ‘사야의 노래’등으로 워낙 유명한 회사니까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카오스 헤드’는 미소녀 게임 회사 ‘KID’가 부도나면서 뛰쳐나온 멤버들이 모인 ‘5pb’라는 곳과 함께 카오스 헤드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순수한 사랑(?)을 다룬 ‘메모리즈 오프’시리즈로 유명한 KID사에서 나온 멤버들과 ‘깨는’ 미소녀 게임으로 유명한 니트로플러스의 만남이라 뭔가 기묘한 조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약간 맛이 간 듯한 주인공과, 주인공의 ‘망상’에 따라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망상 시스템’도 그렇구요. 3월 말 현재 예약랭킹 1위인 게임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이 게임 19금 게임이 아니라 건전한 15금 게임입니다.

츠요키스 2학기

으악! 츤데레 아가씨들이 다시 돌아왔다! 히로인이 전부 츤데레인 것으로 유명한 ‘츠요키스’의 후속작이 4월 25일 출시되네요. 이번 작에서는 더더더더욱 업그레이드 된 츤데레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츤데레 마니아들 이라면 말 그대로 ‘강추’입니다. 네네.

단, 전작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아닌 다른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이네요.

강염의 솔레이유 - Chaos Region -

‘백은의 솔레이유 - 운명의 계승자’의 후속작입니다. 현실과의 평행 세계인 정령과 마법이 존재하는 21세기의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하는 카드 배틀 미소녀게임(!)입니다. 주인공과 파트너인 아가씨가 적들과 싸우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전작인 ‘백은의 솔레이유’를 계승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멀티 엔딩이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거기에 미소녀 게임답게 전투에서 지면 파트너의 XX가… 이번 ‘강염의 솔레이유’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어떤 모험을 벌일지 기대해 봅시다. 카드 배틀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재미있을(지도 모르는) 미소녀게임.

5월에 또 만납시다!

어떠신가요? 이번 달에도 '내면의 덕후'가 많이 자극되셨습니까? 5월에도 명작(?) 미소녀 게임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니, 다음달 '메카 미소녀 통신'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가정의 달 5월에도 알찬 미소녀 게임 소개로 또 뵙겠습니다.

▲ 이것이 바로 내면의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