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훈훈하게 만들 미소녀게임 통신

솔로들의 옆구리가 허전해지는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비록 애인은 없더라도, 매일매일 고달픈 업무와 지겨운 공부에 시달린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가을은 찾아오는 법.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미소녀게임이라도 즐기면서 고독을 씹어보는 것도 나름대로 낭만적인 가을을 나는 법이 아닐까. 이번 미소녀게임 코너에서는 최신 기대작과 기존에 발매된 인기작을 각 3작품씩 소개해 보았다.

드센 아가씨들의 퓨어 러브스토리
CooL!! ~강랑순련가~

제작 : micro
장르 : 학원 연애 어드벤처
공식홈페이지 : http://www.qmax.co.nz/micro/cool/cool_top.htm

무대는 본래 여학교였으나 5년 전에 남녀공학으로 변한 미션스쿨. 특히 이 학교의 여자 졸업생들은 ‘이 학교 졸업생은 훌륭한 숙녀가 되기 위한 조건을 만족한 존재’라고까지 할만큼 권력이 절대적이다. 주인공 요헤이는 그런 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생. 학교에서는 파워가 적은 ‘남자’인 주인공이 평범한 학원생활을 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는데.

본래 ‘cool’이라는 단어의 뜻은 단순히 ‘멋진’ ‘끝내주는’ 등의 의미이나,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왠지 모르게 ‘쌀쌀맞지만 매력이 있는’ 정도의 의미로 통하고 있는 듯하다. 주인공의 주위에는 모두 이렇게 ‘CooL!!’한 여자아이들 뿐. 이런 쌀쌀맞은 여자들이 주인공의 학원생활을 뒤흔들게 된다.

과연 주인공에게 밝은 미래는 있는 것인가? cool은 기가 드센 여자들로 가득한 학원에서 펼쳐지는 순애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 코미컬한 터치가 돋보이는 정통파 연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F&C의 명작이 DVD판으로 등장!
캔버스 2

제작 : F&C
장르 : 학원 연애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 : http://fandc.co.jp/canvas2/

물론 이번 DVD판은 18세 이상 사용가이므로 흐뭇한 장면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게다가 PC판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이벤트 CG와 시나리오까지 추가되어, PC판과 플레이스테이션 2판을 모두 플레이한 유저라도 다시 즐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9월, 화제의 신작

우린 이 날만을 기다렸다!
Sexy 비치 3

제작 : 일루전
장르 : 학원 연애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l.illusion.jp/sexybeach3/index.html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그 섬은 푸른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 섬의 이름은 SEXY 아일랜드! 남해에 떠 있는 여름의 낙원. 며칠 전, 나는 수영복을 입은 컴패니언이 오일을 발라주며 남국 기분을 체험한다는 무료 이벤트에 참가했다. 그때, 파란 머리의 컴패니언에게서 한 장의 티켓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남쪽의 낙원 ‘SEXY 아일랜드’의 초대장이었던 것이다. ‘이 티켓으로 더욱 멋진 추억을 만드세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그녀의 눈동자 안에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비치고 있었다. 이렇게 나는 여행을 떠났다. ‘SEXY 비치 3’에서의, 새로운 연인과 멋진 만남을 예감하면서.

세계 유일의 3D미소녀게임 제작사 일류전이 자랑하는 인기 시리즈 섹시비치. 그 최신작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파워업했다. 이번 섹시비치에는 자신이 원하는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으며, 오일 바르기의 자유도도 높아졌다.

체험 가능한 시간대도 늘어나 한밤중이나 석양의 해변가 등을 거닐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카메라 회전’, ‘패스 기능’, ‘캐릭터 위치 설정’ 등으로 프로 사진사처럼 화면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캐릭터들의 모델링이나 표정 등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고 하니, 일루젼 팬이라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엔 SRPG다!
프리즘 아크 ~프리즘 하트 에피소드 2~

제작 : 파자마 소프트
장르 : SRPG 스타일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2.pajamas.ne.jp/prismark/index.html

어째서 싸우는 것인가? 싸운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산다는 것의 의미란? 물론, 지금까지의 파자마 소프트 작품들과 같이 밝고 귀여운 시나리오와 이벤트도 충분히 준비되었다.

시나리오 전반적으로 시리어스와 코미디가 교차한 독특한 전개가 돋보인다. 게임은 어드벤처 파트와 성장, 전술 등의 요소가 포함된 SRPG 파트 2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게임성도 만만치 않아 몇 번이라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원화는 물론 전작 프리즘 하트와 같이 오노 테츠야가 맡았다.

릴리스의 새 브랜드 Mist의 데뷔작
AYAME ~인형음희~

제작 : Lilith Mist
장르 :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ilith-soft.com/mist/product01.html

양친을 잃고 여동생 유미와 함께 살고 있는 상냥한 청년 오니카타 쥰이치. 어느 여름날, 그는 20년 전에 오니카타 마을에서 소식이 끊어진 할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를 찾아낸다. ‘나는 봐서는 안 될 것을 봐버렸다.’ 쥰이치는 그 편지에 기묘하게 이끌려 혼자서 오니카타 마을로 가기로 한다.

이미 폐허가 된 오니카타 마을, 그곳으로 가던 도중 쥰이치는 일찍이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마을의 남자들이 모두 한꺼번에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쥰이치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안녕.’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 꿈 속에서 쥰이치는, 만난 적도 없는 그 소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아야메’라고.

인적이 끊어진 마을을 무대로 한 심각한 분위기의 어드벤처. 저택에서 만난 아야메의 유혹. 빨려 들어가듯 그녀에게 이끌리는 쥰이치. 폐허의 저택을 무대로 깊은 느낌의 기담 스토리를 130장이 넘는 CG와 비주얼로 표현했다. 스탭은, 감독에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 ‘대마닌자 아사기’ 등 여러 히트작을 만든 '사사＠', 기획 및 시나리오 원안에 '소노다 마사키', 시나리오의 '마츠모토 류', 원화에는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 '부시토' 최고의 Lilith 스탭이 총집결했다.

하늘을 날아 미지의 대지를 개척한다!
창천의 세레나리아 -What a beautiful world-

제작 : 라이어 소프트
장르 : 스팀펑크 모험활극/ADV+모험SLG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iar.co.jp/

증기기계 문명이 발달한 대륙의 변경도시에, 비공정을 타고 다니는 소녀 2명이 있었다. 그들의 꿈은 대륙 밖으로 무한히 펼쳐진 ‘미지세계’를 탐험하는 것. 하늘의 해결사로 변경도시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매일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둘은, 어느날 대륙의 반을 지배하는 강대한 군사국가 ‘제국’의 변경부대의 추격을 받는다. 결코 원하지 않았던 최악의 방향으로.

도시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제국 변경군 기동요새와 격돌하다 도망친 그들은, 미지세계와 자신들이 살던 세계를 단절하는 초저기압과 바다에서 솟구치는 대장벽 ‘세계의 수각’의 저편으로 날아가는 데 성공한다.

유니와 셰라는 비공정을 타고 모험을 즐기는 2인조. 그 이름은 세계 곳곳에 알려져 있으며, 제국의 군대와 충돌하는 일도 잦다. 미지의 대지를 모험하는 판타지적 세계관과 비공정 시스템 등 풍부하고 아름다운 배경이 돋보인다.

‘미지의 세계’, ‘새로운 만남’, ‘솟구치는 증기’,  ‘거대병기’, 그리고 ‘귀여운 미소녀’. 스팀펑크 세계관과 모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모험활극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무한히 펼쳐진 세계를 개척하는 것은 모두 플레이어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