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주도의 태블릿 PC 시장 판도가 뒤집혔다. 이제는 명실공히 ‘안드로이드 천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 PC 판매 대수는 2012년 대비 68% 늘어난 1억954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안드로이드 기반이 62%의 점유율로 1위를, iOS를 탑재한 제품은 36%를 차지했다.
▲2013-2013년 전 세계 운영체제별 태블릿 PC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단위: 대, 자료= 가트너)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의 성장은 시장 수요가 저가 브랜드 제품 중심으로 형성되고, 특히 브랜드 없는 저가형 화이트박스 태블릿 PC가 신흥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신제품 출시로 아이패드 판매가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16.8% 감소했다. 신흥 시장의 성장률이 145%를 기록한 것과 달리, 성숙 시장의 성장률은 31%에 그친 점이 적잖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S 윈도 태블릿 PC의 경우 2013년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생산성 부분에 초점을 맞춘 울트라모바일 부문에서 선방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다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소비자 예산 내에서 적절한 사양을 제공하면서 작년 한해 태블릿의 주류를 이끌었다”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시장이 범용화되면서,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마진 개선을 원하는 업체들은 제품과 가격 경쟁력 보다는 기기 경험과 의미 있는 기술, 그리고 생태계 가치 구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2013년 전 세계 업체별 태블릿 PC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단위: 대, 자료 가트너)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이 3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가 19.1%의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다. 2012년과 비교해 애플은 무려 16.8%p의 점유율을 잃은 반면, 삼성전자는 11.7%p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하면서 하위 그룹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메이저 브랜드로 분류되지 않는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에이수스, 아마존, 레노버 등 중위권 업체들은 이중고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