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개성있어지는 노스렌드의 전문기술!

글: 게임메카 듀벳

와우의 전문기술은 불타는 성전을 거쳐오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특히 제작형 전문기술들은 고유의 제작 아이템들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으며 북소리나 연금술사의 돌, 반지 마법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빛을 발했습니다. 본문에서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이러한 전문기술들이 어떠한 변화를 맞이했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장기술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아이템에 보석 홈을 뚫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디아블로2를 즐겨보신 분이라면 젬이나 룬을 끼울 수 있는 소켓을 하나 부여해 주는 퀘스트를 떠올리실 수도 있겠죠.

대장기술을 통해 보석 홈을 뚫을 수 있는 부위는 현재 네 가지가 알려진 상태입니다.

이 중 허리에 보석 홈을 만들 수 있는 티타늄 벨트 버클은 영웅 등급의 아이템으로 제작하는 것이지만 다른 세 개는 마법부여처럼 해당 아이템에 직접 보석 홈을 뚫어주는 기술입니다.

대장기술을 전문기술로 선택했던 분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사항이 있죠. 바로 무기 제작 대가와 방어구 제작 대가의 길입니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대장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유용하고 멋진 무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장장이 분들은 무기 제작을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블리즈캐스트 4화에서 전문기술 디자이너인 존 리크래프트는 무기와 방어구 제작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방어구 제작자가 아이템에 얼개 보석 홈을 뚫는 것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는 것이죠. 과연 불타는 성전 때 처럼 머리 부위 방어구에만 얼개 보석 홈의 생성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부위에도 가능한 것인지는 직접 살펴보아야겠죠.

물론 노스렌드 초반에 사용할 만한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래 두 아이템은 각각 대장기술 숙련도 395, 400에 제작 가능한 무기와 방어구입니다.

재료 중 결정화된 불과 대지는 불타는 성전에서의 [##의 티끌]과 같은 용도로 생각하시면 되겠군요. 대부분의 제작 아이템이 착용 시 귀속이기 때문에 다른 전문기술과 마찬가지로 경매장을 통한 짭짤한 수입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계공학이 와우에서 가장 재미있는 전문기술이라는 점은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노스렌드로 이동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계공학 설계도 역시 다양하고 재미있는 결과물이 존재하는데요,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부위의 방어구를 강화하는 아이템의 등장일 것입니다. 기존 기계공학에서 원거리 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조준경류가 존재했지만 그 범위를 넓혀 각종 방어구에도 독특한 강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각종 장착형 아이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기계공학자 분들이 기대하는 것은 탈것에 있겠죠. 익히 알려졌듯이 기계공학을 통해 지상 탈것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어쩌면 오토바이 때문에라도 기계공학을 선택하는 분들이 급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휴대용 우체통이나 경매장, 독특한 효과의 고글과 장신구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문기술인데 노스렌드에서는 더욱 인기를 끌겠네요.

연금술에도 몇 가지 주목할만한 변경사항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든 변경사항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깝네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는 물약이 단 하나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해당 물약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약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투가 완전히 풀려서 휴식을 취하기 전 까지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약 대가의 길을 선택했던 분들이라면 이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을 듯 하네요(현재는 디버프가 보이지는 않지만 전투가 끝나기 전에는 2분이 지나도 물약 아이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물론 희소식도 존재합니다. 우선 연금술만의 지속 효과인 혼합술이 추가되어서 자신이 제조할 수 있는 영약이나 비약을 사용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받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전투력을 90만큼 증가시켜 주는 [격노의 비약]을 섭취했을 때, 자신이 혼합술을 배웠다면 20~25%만큼 증가된 전투력인 108~112의 전투력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투기장에서 사용 가능한 [끝없는 치유의 물약]과 [끝없는 마나의 물약]이 등장하기 때문에 연금술사의 돌을 착용하고 이 물약을 사용한다면 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연금술사의 돌 역시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겠죠?

사실상 연금술은 특화된 장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을 많이 샀던 전문기술 중 하나였습니다. 리치 왕의 분노 패치를 통해서 좀 더 유용한 전문기술로 거듭났으면 좋겠군요.

마법부여는 기존의 마법부여 효과에 비교했을 때 새롭다고 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문각인으로 제작하는 [가공한 피지]와 [표백한 피지]에 마법을 부여해서 경매장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 것 같군요.

피지에 마법을 부여해서 경매장을 통해 판매하거나 부캐릭터에게 우편으로 전송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해져서 마법부여 할 때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마법부여로 제작할 수 있는 고유의 마법봉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법부여를 전문기술로 선택한 캐스터 직업군에게는 환영받을 것 같네요.

가죽세공은 현재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 도안도 매우 적은 양만 알려져있는 상태입니다. 더불어 북소리에 노출되고 나면 2분동안 [이명]디버프가 걸려서 북소리가 가졌단 사실상의 이점은 많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 된 클로즈베타 서버(빌드 8926)에서는 북을 사용해도 디버프에 걸리지 않아 디버프가 사라진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소리의 효과가 파티 뿐 아니라 근접해 있는 공격대 전체에 걸리는 만큼 이명 디버프의 유무는 중요한 것인데, 자세한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가죽세공 375 이후에 제작할 수 있는 북소리의 종류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봉술을 전문기술로 올리신 분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 있었죠. 바로 마법 양탄자의 등장입니다. 현재는 빠른 속도의 양탄자 정보만 알려진 상태이며 느린 탈것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불타는 성전 때와 마찬가지로 다리보호구에 강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실타래들이 존재합니다. 더불어 재봉사가 자신의 망토에만 부여할 수 있는 고유의 실타래 효과까지 생기기 때문에 더욱 유용한 전문기술로 거듭나리라 봅니다. 아래는 해당 강화효과 아이템의 목록이니 참조하세요.

 그리고 불타는 성전에서 마법불꽃과 그림자매듭, 달빛매듭 재봉술로 나뉘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리치 왕의 분노에서 역시 세 가지 대가로 나누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타는 성전에서 처럼 재봉술만으로도 좋은 성능의 세트 방어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아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재봉술과 관련하여 소개시켜 드릴 내용은 재봉술만의 지속 효과인 옷감 획득확률 증가입니다. 재봉술의 거장 NPC와 간단한 대화를 한 뒤 5골드를 지불하면 완료할 수 있는 퀘스트인데요 옷감을 대량 소비해야 하는 재봉사에겐 필수가 아닐까요?

불타는 성전에서 등장한 전문기술인 보석세공은 보석의 종류가 적던 초반에는 효율을 크게 보이지 못하다가 중반 이후부터, 특히 영웅 등급의 보석이 등장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용한 장신구들도 추가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석세공은 노스렌드로 이동하면서 한층 유용한 전문기술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완벽한 보석세공을 들 수 있는데요, 노스렌드로 처음 넘어온 지역에서 마주하게 되는 보석세공의 거장으로부터 받은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노스렌드의 보석을 세공할 때 일정 확률로 일반 보석보다 성능이 좋은 완벽한 보석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보석과 일반 보석의 차이점은 당연히 보석의 효과 증대에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하게 세공된 보석은 보통의 보석보다 스탯이 1~2가량씩 높기 때문에 같은 재료로 보석을 세공한다면 완벽한 보석이 되길 바라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죠?

보석세공사를 위한 일일 퀘스트도 존재합니다. 달라란의 티모시 존스로부터 받은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 [달라란 보석세공사의 징표]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 징표는 보석세공사만을 위한 보석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디자인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보석세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고유한 장신구들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숙련도 200에 제작할 수 있었던 [황금 토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루비 토끼]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

리치 왕의 분노에서 처음 등장하는 전문기술인 주문각인은 캐릭터를 강력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선 마법부여와 같지만 아이템이 아닌 자기 자신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효과는 주문이나 능력에 소비되는 자원의 감소에서부터 부가적인 효과의 부여, 재료 삭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등등 다양합니다.

일반 캐릭터는 일급 문양 세 칸과 최하급 문양 세 칸씩이 주어지지만 주문각인을 전문기술로 익히면 한 개의 문양 칸을 더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각 문양 칸은 레벨에 따라서 활성화되는 갯수가 다른데요, 아래 표를 통해 이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주문각인으로 문양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마법부여사의 마법을 보존할 수 있는 [가공한 피지]와 [표백한 피지]를 제작할 수 있으며 주문각인사만이 사용할 수 있는 보조장비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보조장비들은 주로 캐스터 계열의 플레이어가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때에는 별다른 효율을 보이지 못하다가 불타는 성전에서부터 "필수 도핑"중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한 요리. 리치 왕의 분노에선 더욱 다양하고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일일 퀘스트를 통해 얻은 토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조리법은 요리의 거장에게서 배우는 요리들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어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요리 일일 퀘스트는 불타는 성전 때 보다 훨씬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어서 대부분의 퀘스트가 10분도 채 안걸리는 수준입니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먼 거리를 오가야 하는 퀘스트가 많았던 반면,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달라란 내부나 바로 근처인 수정노래 숲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독특한 요리 도안들도 생겨서 요리하는 재미를 높여줍니다. 요리 설명을 살펴보면 어릴 적 보았던 "요리왕 비룡"을 연상케 하더군요.

끝으로 채집형 전문기술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불타는 성전까지의 채집 전문기술은 그저 제작형 전문기술을 위한 재료 수집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치왕의 분노에서는 재료 수집의 역할 뿐 아니라 고유의 효과를 통한 캐릭터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채광을 선택했다면 생명력이 증가하는 강인함 효과를, 무두질을 선택했다면 치명타 적중도가 증가하는 해부학의 대가 효과를, 약초채집이라면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급속 성장 능력을 습득해서 전문기술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효과를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제작이나 채집하는 것 뿐 아니라 와우의 핵심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전문기술. 리치 왕의 분노에서 다시 한 번 맞이하는 변화가 게임 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플레이어에게 어떤 재미를 안겨 줄까요?

와우 전문 기술 디자이너인 존 리크래프트가 블리즈캐스트 에피소드 4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지금까지의 전문기술을 통해 얻은 교훈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전문기술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블리즈캐스트 4화, 앞으로의 와우는 어떻게 변할까?

또한 금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변한 와우메카 제작 아이템 페이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불타는 성전까지의 정보를 정리 해 두었으며 노스렌드의 제작 아이템들도 하루빨리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중이니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