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I 그곳에서 멀록을 사고 싶었다.

zombii 2007.05.19 22:08

글: 게임메카 악령좀비

멀록인지 멀룩인지 아니면 말굽인지 아무튼 요녀석 말입니다. 저는 이놈을 매우 사고 싶었습니다. 뭐 제가 평소 멀록과 친한 것도 아니고(잡으면서 렙업했으니...-_-)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 녀석을 사야하는 이유가 갑자기 생겼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그렇죠 -_-;; 제가 WWI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김모양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겁니다. 뭐 꼭 사달라는 건 아니었지만 말끝마다 붙는 멀록이라는 단어는 사오지 않으면 온전하게 돌아갈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WWI행사장은 대 성황이었습니다. 오픈은 10시었지만 사람들은 8시부터 와서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고 입장권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야외 행사장에 있는 이벤트를 참여했습니다.

이 열기구를 꼭 타보세요 ^^

행사 일정이 11시로 연기되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오전에는 제법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죠. 오후에는 소나기가 몰려와 야외 행사장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오후 늦게 받은 문자 때문에 멀록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앗! 저기 안내원이 미소를 짓고 있네요 한번 물어볼까요.

안내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악령좀비: 네! 비벼주세요(비빔면 CF가 갑자기 생각났던 좀비 -_-;; 물론 이렇게 말한 건 절대 아닙니다)
악령좀비: 아네! 피규어가 사고 싶은데 블리자드 샵은 어디에 있죠.
안내원: 네 ^^ 바로 왼편에 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Information 창구가 있으니 길이 헷깔린다면 꼭 물어보세요!

아~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오후에 내린 비로 인해 야외 블리자드 샵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_-;;

원래는 이랬던 곳인데 ㅠ_ㅠ

비 때문에 가장 고생이 심했던 건 역시 열기구였습니다. 안전요원의 재빠른 대처로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바람을 불어야 했으니... 관계자들이 고생을 좀 많이 했죠.

블리자드샵은 총 3군데에서 열립니다.
(한얼광장, 펜싱경기장, 체조경기장)

가까운 펜싱경기장으로 가봤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즐거운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WWI 행사장을 입장할 때 받는 입장권 뒷면에는 퀘스트 카드란이 있는데 이것을 모두 수행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받게됩니다. 얼핏 보니 모니터, MP3등등 뭐가 많더군요 ^^:

헌데 퀘스트는 어디서 하느냐? 바로 펜싱경기장인 것이죠.

퀘스트는 총 5개가 있으며 그 중 4가지 퀘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퀘스트! 아이언포지를 지켜라!
퀘스트! 확고한 동맹
퀘스트! WOW! 아레나
퀘스트! 엘레크 길들이기
블리자드 시어터 관람

※ 클릭하시면 해당 퀘스트로 이동합니다. ^^: (퀘스트는 와우메카 -_-;;)

개인적으로 생각하길 가장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는 엘레크 길들이기가 아닐까 합니다. 로데오 게임인데 스킨을 엘레크로 씌워놨더군요 ^^: 정말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재미있는 퀘스트입니다.

WWI에 오신 분들은 꼭 이퀘스트를 친구와 함께 도전해보세요 ^^ 일정 시간 동안 버티는 게임이 아니라 상대방보다 오래 버티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또, 펜싱경기장에는 각 부스마다 멋진? 부스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이 녀석이 마그테리돈인줄 알았는데 앞에서 보니 황천용이더군요. -_-;;

저는 이분들을 디카 판매증대의 원천, 시간의 약탈자, 아밀라제의 존재의 이유,
셔터의 강탈자 등등으로 부릅니다. -_-(남자만 해당하나!!)

으흠^^: 블리자드 샵은 펜싱경기장 입구로 들어오시면 바로 오른편에 있습니다. 역시 제 기대를 버리지 않고 각종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뽑아본다면, 전 물통과 멀록 피규어 두개를 선택하겠습니다. 아~ 뭔가 있어 보이는 저 황금빛 물통과 콱!(으지직)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머키가 피규어로 나왔네요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블리자드샵에 있는 물품들은 공급이 원활하지가 않아 물품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또,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아침에 재빨리 사지 않으면 오후에는 원하시는 물품을 살수 없습니다.

물건을 사고자 한다면 꼭 아침에 오셔서 한얼광장, 펜싱경기장, 체조경기장에 배치된 블리자드 샵을 먼저 찾으세요. 저 역시 첫째 날은 사지 못했습니다. -_-;; 둘째 날 블리자드샵을 기웃거리는 저를 보게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째 날 풍경을 종합해보자면, WWI 행사장 분위기는 대체로 좋았습니다. 행사 곳곳에 도우미들이 있어 모르는 곳을 쉽게 안내 받을 수 있었고, 행사장안과 밖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서 WWI참여하신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 뒤편에 있는 5가지의 퀘스트가 와우저 분들의 퀘스트 수행욕구를 자극하셨을 수도 있겠군요 ^^;

작년 WWI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행사였지만, 별 사고 없이 무난하게 진행되었고, 워낙 사람이 많아 기다림은 지루했지만,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얼굴에서 즐거운 표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폐회식에는 가수 싸이님과 아이비님 나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예정이오니 올림픽공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꼭 놀러와 주세요 ^^

5월 20일 스샷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