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폐인은 무엇인가?

글 : 와우메카 아테나

요즘 인터넷 중독이 심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사이버 폐인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도 집안에서 와우만을 오랜시간 즐기면서 "나도 사이버폐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였고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버 폐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또 어떠한 것인지 알리기 위해 이 기사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세계정신의학회에 보고된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는 "틀어박히다"라는 뜻의 일본어 단어 "히키코모루"란 말을 명사화 시킨 단어이다. 이는 6개월 이상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을 부르는 말로 변형되어 불려지고 있고 이 단어를 우리나라말로 풀어쓰면 "은둔형 외톨이"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나 한번쯤은 귀차니즘에 빠져 단순하고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히키코모리"들은 그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외톨이로 만들어 세상과 멀리 떨어지려고 한다.

이 은둔형 외톨이들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부모의 폭행, 학교에서의 따돌림, 컴퓨터 중독에 빠져버린 것이 그 이유다. 또 다른 것으로는 옛 학력지상주의와 핵가족화 현상과 게임에 중독되어 친구와 친척 이웃 등과 단절되는 고립 현상이 은둔형 외톨이을 낳고있다. 그리고 청년실업률의 증가로 인해 백수 생활로 접어드는 수 많은 청년 실업자들이 초라한 현실을 피하고자 이런 은둔 생활을 시작하기도 한다.

물론 학력지상주의와 입시교육 위주인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재사회에 도태되면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외부와 단절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생활은 거의 모든 시간을 TV와 인터넷에 몰두하고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한다. 그리고 경제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부모에게 의지하며 우울증, 퇴행 현상을 보이고 모든것을 부모에게만 기대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거의 자신의 방안에서 나가지 않는 이 은둔형 폐인들은 세상과 단절되어 살기 때문에 친구가 없고 당연히 직장도 다니지 않는다. 주로 하는 일은 컴퓨터와 TV가 유일한 친구이자 일이며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갈 때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일이 없다. 그리고 식사는 정상적인 식단이 아닌 라면과 과자로 때울뿐 아니라 주기적인 식사도 하지 않고 가족들이 잠든 밤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들의 방은 치우지 않아서 쓰레기로 발디딜 틈이 없고 잘 씻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다.

또 다른 사이버 폐인 중 하나는 모든 것을 단절한채 게임에 중독되어 몇날 몇일을 수면도 취하지 않은채 오로지 게임에만 몰두하여 몸이 쇠약해져 결국 돌연사하는 불상사가 일어난 소식도 있다.
(와우에서도 몇일간 거의 컴퓨터를 끄지 않고 와우 접속해 있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그것은 개인의 의지와 지각이 필요하며 이들에게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을 길러줌과 동시에 잦은 대화를 통하여 희망을 주고 편하고 단순한 것을 추구하며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내려 하는 귀차니즘에 빠지지 않도록 가족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예방법이며 해결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안된다면 인터넷 선을 단호하게 잘라 버리거나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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