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이드 특성 중얼중얼

드루이드의 특성이 나온지도 2주나 지났다. 드루이드를 키우는 물렁이에게 특성 구현이란 너무나도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다른 클래스의 특성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성 3종류마다 그 색깔이 너무나도 강해 그중에서 한가지를 고른다는 것은 엄청나게 고민되는 일이다. 오죽하면 필자는 특성이 구현된 날부터 지금까지도 사냥하러 갈때마다 특성 전문가 NPC를 찾아간다. -_-;;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동안 3가지 특성 찍어보며 물렁살의 눈으로 본 드루이드의 특성 풀이를 해보겠다!

첫번째 특성 회복!

회복 특성은 다른 특성을 올리게 되는 사람이라도 꼭 찍어야하는 야생의 징표 연마가 있는 특성이다. 야생의 징표 이외에도 드루이드의 모든 치유 계열과 관련된 특성이 존재하는 회복! 회복 특성 중에 자연의 신속함이라는 특성 스킬이 있다. 자연의 신속함은 활성화되면 다음에 사용하는 천벌, 휘감는 뿌리, 요정의 불꽃, 달빛 섬광, 별빛 화살이 시전 시간 없이 바로 발동되는 스킬이다.

현재 이 자연의 신속함 스킬은 버그가 있다. 자연의 신속함을 활성화 시키고 치유의 손길을 무한(자연의 신속함이 사라지기 전까지 계속~~)으로 시전 시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천벌이나 다른 자연 계열 주문을 시전하게 되면 자연의 신속함은 취소되고 3분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버그이기는 해도 이 버그 덕분에 인스던전에서 여럿 살렸다. -,.-;; 아무튼 버그는 버그인 것이다! 또한 스킬 설명과는 다르게 별빛 화살은 여전히 시전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의 신속함이 활성화 되면 요정의 불꽃과 달빛 섬광을 시전 시간 없이 바로 발동 된다고 하는데 원래부터 이 두 스킬은 발동 시간 없는 즉시 시전 스킬이다. 왜 쓸데 없는 문구가 들어가 있는 건지...

회복 특성의 최종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윤회! 활성화되면 20%의 생명력과 마나를 지닌 채로 부활할 수 있는 스킬이다. 죽은 후에만 효과가 나타나고 1시간에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그런데 이 윤회라는 스킬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유령이 되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쓰게 된다는 점과 미리 스킬 단축창에 지정하지 않으면 죽고 나서도 쓸수가 없다는 점이다. 죽게 되면 스킬창 백날해도 안 열리기 때문이다. -_-;; 

회복 특성에 있는 것 중 버그이기는 하지만 효율성 좋은 자연의 신속함! 패치 되기 전까지 많이 써 먹어보자! 이럴때 쓰지 언재 또 쓰겠나? 허나 윤회는 파티에서는 쓸 모 없을 것이다. 부활도 없는 클래스 혼자서 벌떡 일어나서 머하겠다는건지... -_-?

2% 부족한 힐러의 길을 걷고 싶다면 당연히 회복에 투자하자.

두번째 특성 조화!

조화는 드루이드를 마법사의 길로 인도하는 특성이다. 어설픈 공격마법을 강화 시켜주는 조화 특성! 필자는 혼자 다닐때면 언재나 조화 특성을 찍고 다닌다. 조화 특성에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킬은 총 3가지. 자연의 손아귀, 청명의 전조 그리고 허리케인 이 세가지 액티브 스킬이 조화 특성을 빛나게 해준다.

자연의 손아귀는 그 존재 하나만으로도 사기 드루이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스킬이다. 기본적인 자연의 손아귀에 특성을 투자하고 바로 옆에 있는 연마까지 올리게 되면 100%의 확률로 공격자 1명을 휘감는 뿌리로 감아버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밀리 공격을 하게 되는 클래스는 드루이드에게 발이 꽁꽁 묶이게 된다. 이 스킬은 시전하는데 15의 마나를 소비하고 공격자에게 휘감는 뿌리로 감아 버릴때 해당 휘감는 뿌리 레벨만큼의 마나를 또 한번 소모하지만 시전 시간 없이 공격자를 묶어 둘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다.

필자는 자연의 손아귀 스킬을 2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덤벼 들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연의 손아귀를 시전해서 2마리 중 한마리가 묶이게 되면 뒤로 빠져서 다른 한마리를 잡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다.

또 하나 조화 특성을 빛내게 하는 청명의 전조! 무기에 자연의 기운을 부여해 매번 공격 시 일정 확률로 정신 집중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가 되면 다음에 사용하는 공격 주문이나 치유 주문은 마나를 100% 감소 되서 사용할 수 있는게 된다. 단 15초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스킬이다. 주술사의 질풍의 무기 종류와 비슷한 개념의 기술이다. 확률적으로 발동 되는 기술지만 생각보다 자주 정신 집중 효과가 발동된다. 필자의 경우 한마리에 한번씩은 발동되고 있다. 정신력이 높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으로 드루이드 조화 특성의 꽃은 바로 허리케인!! 이름에 비해서 스킬은 전혀 엉뚱한 모습으로 발동 되는 스킬이다. 처음 이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필자는 하늘에서 회오리 바람이 일어나면서 쓸어버릴줄 알았다. -_-;; 실제로 써 보면 마른 하늘에 구름끼고 번개 떨어지는 정도? 아무튼 껍데기는 대 실망! 하지만 사용 효과는 최고였다. 허리케인 1레벨만 해도 10초 동안 매 1초마다 주위의 모든 적에게 54~55의 자연 피해를 입히고 전투력 또한 20%만큼 감소시키는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 학살을 하기에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이다. -_-b 하지만 엠피 소모가 문제다. 흑흑 ㅠ_ㅠ

현재 조화 특성 중에 자연의 은혜라는 특성이 있다. 천벌, 별빛 화살, 달빛 섬광 주문으로 적에게 치명상을 입히면 발동 되면서 다음에 사용하는 재생이나 치유의 손길 주문의 시전 시간을 1초 감소해주는 기술이다. 청명의 전조와 마찬가지로 15초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 특성 스킬은 전혀 발동이 안되고 있다. -_-;; 언재쯤 고쳐줄지 속터지는 일이다.

▶치명상은 터졌지만 자연의 은혜는 발동 되지 않고 있다

마법사 뺨치는 드루이드의 조화 특성! 변신을 거의 안 하는 필자는 이것만이 길이라고 생각하고 조화를 주로 애용한다.

마지막 세번째 특성 야성!

드루이드 본연의 자세로 플레이 하겠다면 주저없이 야성 특성을 투자해야 한다. 타 클래스와 다르게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드루이드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야성 특성!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변신을 거의 안하는 필자지만 특성 포인트만 남는다면 야성 특성에도 올리고 싶은 특성이 있다. 바로 야성의 돌진이다. 전사와는 다른 형태의 돌진 기술이 야성 특성에 야성의 돌진이라는 기술로 존재한다. 야성의 돌진은 전투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분노를 사용하는 스킬이라는 점에서 전사의 돌진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야성 특성을 찍게 된다면 변신에 소비되는 마나를 줄여주는 야수의 본능 같은 스킬도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루이드가 변신을 통해 전사나 도적의 자리를 완벽하게 매꿔줄수는 없는 일이다. 다양한 패치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드루이드 더욱 빛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주로 설명한 액티브 스킬 말고 패시브 특성중에도 많은 효과를 내주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마나 회복속도 증가나 달빛 섬광 공격력을 올려준다던가 마나 소모를 줄려주는 다양한 패시브 종류의 특성도 많이 있다.

몇가지 버그까지 있기는 해도 드루이드의 특성 이정도면 충분히 맘에 든다! 단지 기대했던 요정의 불꽃 연마가 안 나왔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다. ㅠ_ㅠ 왜  변신 상태에서 요정의 불꽃 사용하는 특성을 넣은 건지...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필자에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일도 있었다. 지금까지 드루이드를 플레이하면서 처음으로 필자에게 "힐 잘하는 드루다!"라면서 반겨주던 파티원의 그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부활 없는 힐러로 단순히 끝내주는 버프(-.-;;) 곰 발바닥 하나로 파티를 하던 드루이드가 이제는 조금씩 그 능력을 인정 받아 가고 있으니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잠들어 있던 드루이드여! 그 야성을 다시 한번 펄쳐보자!! 그전에 버그 특성 좀 빨리 고쳐져라! 자연의 신속함은 그대로 놔두어도 괜찮겠지만... -_-; 그리고 타우렌 드루이드 표범 모습은 안 바꿔줄려나? -_-?

 
▶날개만 달면 그리폰(와이번??)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