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 타고 날아가는 동안 무엇을 하십니까?

▶ 따라하고 싶은가? 그도 니코틴의 노예일 뿐이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단 한마디. 역시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들과 담배는 뗄 수 없는 관계란 말인가? 이미 니코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이시대의 젊은이들이여!

그리폰을 타고 가는 찰나의 시간조차 니코틴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주도면밀함에 진정 박수를 보내고 싶다.

리니지나 RF등 국산 온라인 게임은 왼손엔 담배 오른손엔 마우스라는 궁극의 신공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양손을 모두 바쁘게 사용해야 하는 와우는 그것이 불가능하니, 잠시라도 키보드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 그리폰 이용시간이야말로 모자랐던 니코틴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흡연은 피로도를 높이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으니 이 글을 보는 애연가들은 높은 레벨보다도 높아(?) 보이는 자신의 피부나이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와우의 꽃은 누가 뭐래도 퀘스트!

누가 뭐래도 와우는 퀘스트 게임!

어떤 순서로 퀘스트를 해나갈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야말로 아까운 시간과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이왕 할 퀘스트, 지역이 겹치는 것들을 몰아서 진행하면 노력 절반-기쁨 두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폰 탈 때 졸지 말고 퀘스트를 정리하자. 광렙의 첫걸음은 퀘스트 정리정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더이상 퀘스트를 받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정리 잘하는 어린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통계도 있지 않은가.

참고로 필자는 레벨 44지만 아직도 귀찮아서 해결못한 레벨 13짜리 퀘스트를 가지고 다닌다! (뻔뻔)

▶ 이 세상엔 아직 이런 컴퓨터를 쓰는 사람도..

이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그리폰만 타면 온통 슬라이드 쇼가 펼쳐지면서 컴퓨터가 비명을 질러댄다는 중생들이 부지기순데 웹서핑을 하다니!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다른 게임을 즐긴다니 이는 분명 부르조아들의 배부른 소리렸다.

그리폰을 이용하면서 다른 게임을 할 정도가 되려면 최소 램은 1기가바이트, CPU는 2.8GHz 급은 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게이머의 컴퓨터 사양이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