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단막극장 1화 - 코도바위 전설

와우 단막극장 1화 - 코도바위 전설

서로 사랑하는 암코도와 숫코도가 있었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무심코 지나가던 무두장이 타우렌으로 시작했으니.. 아!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애절하고 슬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사랑의 대 서사시! 바로 코도바위 전설 이니라. (모든 이미지는 클릭시 확대)

때는 와우력 1년 여느 때와 같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암코도와 숫코도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으니.. 아아.. 슬프도다.. 이 불길한 그림자의 정체는 바로 전문 무두장이 타우렌!

이를 눈치챈 숫코도는 암코도에게 나라채 야영지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타우렌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숫코도의 마지막 말이 유언이 되리라곤 누가 생각 했으랴.

숫코도는 가죽세공인 타우렌에 의해 질 좋은 코도가죽 가방으로 만들어 졌고, 6슬롯짜리 코도 가죽가방은 단 50쿠퍼에 판매가 되버렸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블러드후프 중앙건물 박제로 장식이 되어, 휴식을 취하러 들린 여행객들의 눈요기 감이 되버리고 만 것이다.

아 슬프도다.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이 된다.

암코도는 숫코도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언제나 오려나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었다. 식음을 전폐한지 30일째,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생각할 힘도 없는 암코도는 조금씩 조금씩 굳어가고 있었다.

아 여기서 불연듯 떠오르는 스토리가 있으니 바로 망부석이다.

때는 신라의 충신 박제상이 고구려의 인질로 잡혀간 눌지왕의 아우인 복호를 구하고 또 다시는 왜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화친의 볼모로 잡혀간 또다른 눌지왕의 아우인 말사흔(미사흔)을 지략으로써 구했으나 (헉헉…) 정작 본인은 잡히고 만 것이었다. 그렇지만 박제상의 충절과 그의 지략을 높이 평가한 왜국의 왕이 박제상을 신하로 맞이하고 싶어 회유했으나 끝내 거절 함으로서 타국에서 의로운 죽음을 맞이 한다. (헉헉..) 하지만 박제상의 부인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돌이 되었다는 설화다.

혹시 망부석의 따라하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이 있다면 과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GG

잡설은 이만하고 다시 슬프고도 아름다운 코도바위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숫코도를 기다리던 암코도는 조금씩 몸이 굳어갔고 결국 돌이 되고 만 것이다. (잠시 거기 돌을집고 있는 독자는 잠시만 돌을 놓으시길..)

만월이 되는 날이면 블러드후프 마을근처에 숫코도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숫코도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나라채 야영지에 있는 암코도 바위가 조금씩 미동한다는 이야기가 들렸으니.. 비록 그들의 육체는 사리지고 없지만 그들의 사랑은 영원한 것이리라.

아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슬프고도 애절한 코도바위의 전설..  아.. 그들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듯, 퀘스트를 위해 무심코 잡아버린 몬스터가 또다른 비련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을런지..

아.. 와우 단막극장 다음주도 기대해 주세요~

 ◆코도바위 관광 가이드

코도바위는 멀고어 지역 ‘나라채 야영지’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연인들끼리 혹은 친구들끼리(동성간 금지) 피크닉을 가보자~

Hum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