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던전 스크린샷 분석!!

2004.10.21 13:27

던전 스크린샷 분석

WOW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던전이 등장한다.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 대규모 던전(월드 던전)과 묘지나 폐광, 난파선과 같은 소규모 던전(마이크로 던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소개된 서부 몰락지대의 폐광은 월드 던전에 해당되며 문브룩(Moonbrook)이라는 마을이 통째로 이 던전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정에 따르면 데피아즈단(Defias Brotherhood)이라는 산적단체가 문브룩 마을을 점령하고 있으며 근처의 폐광에 자신들의 소굴을 조성해놓은 것으로 되어 있다. 데피아즈단은 밴딧(Bandit)의 일종으로 몹에 해당되지만 퀘스트와 관계된 NPC도 일부 섞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모습은 이미 서부 몰락지대와 관련된 여러 스크린샷에서 확인된 바 있다.

문브룩 마을과 관련된 퀘스트는 대부분 데피아즈단의 비밀 폐광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문브룩 마을 내부를 어떠한 조건 하에서 탐색하여 폐광으로 들어가는 비밀 출입구를 발견하는 것이 이와 관련된 퀘스트의 시작 조건이다.

폐광의 비밀 입구로 진입하는 장면이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바니(Barney), 모딘(Mordin), 론트(Roont), 듀린(Durin)이라는 드워프들이 파티를 맺고 있으며 지능+3, 지구력+2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유니크 반지 (Lavishly Jeweled Ring)을 거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래는 뭔가의 내기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수단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하나의 아이템을 두고 누가 그것을 차지할지 정할 수 있는 내기수단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우측 상단의 미니맵을 보면 던전에서의 맵은 한번 탐사해야 지도에 표시되는 형태(Revealing)로 추측된다.

아이템을 거래하는 장면이다. 아이템의 거래는 별도의 거래창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번에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는 6개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WOW에 등장하는 화폐의 단위가 대략 6가지 정도인 것은 아닐까?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머딘(Murdin)이라는 캐릭터와 머독(Maddawg)이라는 캐릭터가 블러드 링(Blood Ring) 아이템을 갖길 원하며 내기 결과 머독(Maddawg)이 아이템의 권리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미니맵 좌측엔 다양한 아이콘들이 표시되어 있으며 대부분 버프(Buff: 부여마법)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예측된다.

인스턴트 존의 모습이 보인다. 인스턴트 존은 들어가는 개인이나 파티만의 사적인 공간으로 자동 분할되는 새로운 개념의 던전이다. 이 스크린샷을 통해 이전에 공개되었던 다른 장면도 인스턴트 존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던전 내부에는 채광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보이며 이들이 PC인지 NPC인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오우거가 지키는 거대한 문이 보인다. 설정에 따르면 저 문에 들어가기 위해 오우거가 가지고 있는 열쇠를 획득해야 한다. 즉,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한 미니 퀘스트가 존재하는 셈이다. 미니 퀘스트는 그 성격상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다수의 드워프 캐릭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플레이어가 속한 파티의 총 인원이 4명인데 반해 화면에 보이는 드워프들의 숫자는 3배에 달하는 11명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 지역은 인스턴트 존이 아닌 대규모 던전의 일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는 파티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파티 리더는 왕관 아이콘이 붙는다) 정확한 정보는 표시되어있지 않지만 어쩌면 3개의 파티가 연합된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