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종족 트롤을 예상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이제까지 총 8개의 종족이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중 트롤과 놈은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 과연 이들 두 종족은 어떤 모습과 특성을 가지고 게임에 등장하게 될지 트롤과 놈이 등장하는 다른 게임을 바탕으로 예상해본다.

 D&D의 트롤(Troll)

트롤은 열대의 정글에서 혹한의 극지까지 모든 지역에 걸쳐 서식하는 혐오스러운 종족이다. 이들은 두려움을 모르며 끊임없는 탐욕으로 다른 종족을 공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이들을 피해 다닌다. 트롤은 게걸스러운 식욕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동물에서부터 곰처럼 큰 종류, 심지어 사람조차 먹어치운다. 다른 종족의 정착지 근처에 둥지를 틀고 거주자들의 마지막 한명을 먹어치울 때까지 사냥을 계속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 자란 트롤은 키가 9피트에 달하며 (1피트 =30.48 Cm) 몸무게는 500파운드 (1파운드 = 0.45Kg)정도 나간다(환산해보면 키는 약 3미터에 몸무게는 230Kg정도). 고무같은 피부는 이끼색, 반점이 들어간 녹색과 회색, 혹은 지저분한 회색을 띄고 있다. 머리카락 비슷한 뒤틀리고 헝클어진 털이 머리에 대량으로 자라나 있으며 대부분 흑녹색이나 연회색 빛깔을 띄고 있다.

팔과 다리는 어색할 정도로 길다. 다리 끝에는 큰 3개의 발가락이 달려있으며 긴 팔에는 우악스럽고 넓으며 날카로운 손톱이 달린 손이 달렸다. 트롤은 왜소하고 약해보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암컷 트롤은 수컷에 비해 덩치가 훨씬 크고 힘도 강하다. 트롤은 두발로 걷긴 하지만 등을 심하게 구부리고 어께를 앞으로 내밀면서 이동한다. 보폭은 일정하지 않으며 달릴 땐 팔이 몸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땅에 끌리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이 거북스러울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트롤은 매우 날렵하다. 트롤들은 거인언어를 사용한다. 트롤의 손톱은 매우 날카로워서 제대로 할퀴면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의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트롤의 또 다른 능력으로는 놀라운 재생능력을 들 수 있다. 트롤이 몸의 일부나 팔다리를 잃게 되면 수분 내에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다. 오직 불이나 산성만으로 트롤에게 확실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트롤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에 등장하는 트롤은 D&D에 등장하는 트롤의 설정과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전 종족을 통틀어 가장 큰 체격과 체력을 소유하고 있어 파티의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샤먼이나 캐스터의 역할도 수행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행동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트롤은 로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클래스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대미지 딜러의 역할을 위해 선택된다.

 워크래프트 3의 트롤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트롤은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의 트롤과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D&D나 기타 판타지에 등장하는 트롤은 녹색 계통의 피부색을 가지고 있지만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트롤은 파란색 계통의 피부색을 띈다. 또한 심하게 구부러진 등 때문에 체구가 상당히 왜소해보인다. 하지만 트롤 쉐도우 헌터를 살펴보면 실제 키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앉은키와 선키 차이가 좀 심한 편이다 -_-

완력을 앞세우는 전사계열 보다는 민첩성과 마법을 사용하는 종족으로 등장하며 각종 토템을 이용한 저주나 회복계열에 능하다. 뛰어난 재생능력은 다른 판타지에 등장하는 트롤들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다. 엄밀히 말해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트롤은 큰 키를 가지고 있지만 외견은 오크와 고블린을 섞어놓은 모습이다. 워크래프트 3에서 트롤은 총 4가지 종류의 유닛으로 등장한다.

원거리에서 창을 사용하는 헤드헌터(버서커)와 각종 와드를 사용하는 위치닥터, 불과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배트라이더, 영웅인 쉐도우 헌터가 그것이다. 이중 쉐도우 헌터는 민첩 영웅으로서 공격력보다는 각종 마법을 사용한 아군의 회복과 저주마법을 사용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트롤은 어떤 종족이 될것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트롤. 몬스터로 등장하는 종류의 모습이다.

워크래프트 3에 등장했던 트롤의 설정은 외모를 빼고는 비교적 일반적인 판타지의 트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강한 체력을 보유하진 않았기 때문에 탱커의 역할보다는 대미지 딜러나 버퍼, 혹은 힐러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얼라이언스측 종족과 비교하자면 나이트엘프에 해당하는 종족이 바로 트롤이 될 것이다. 때문에 트롤은 언데드와 더불어 파티 플레이시에 전투의 후면에서 다른 파티원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