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저항 실체! 대박이냐 쪽박이냐

[아이온>메카실험실]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마도성은 상대방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을 지니고 있다. 어비스에서 그들을 만나기라도 하면 얼음, 불, 운석으로 이뤄진 각종 마법으로 시작해 움직임을 제한시키는 메즈 스킬로 인해 상대하기가 대단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나쁜 점도 있는 법. 마도성은 막강한 대미지를 자랑하지만 마법의 적중률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덕분에 마도성들은 마법이 빗나가는 경우엔 역습도 가능하다. (상대방에게 메즈를 걸고 다시 공격을 시도하거나, 이 방법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나중을 기약하면서 후퇴하곤 한다.)

이렇듯 마도성과의 전투는 강력한 마법 대미지를 어떻게 감쇄시키느냐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마법을 마법저항과 속성 방어를 높여 마도성의 마법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마법저항이란 말그대로 마법을 저항한다는 뜻이다. 근접 공격을 회피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마법을 저항하게 되면 해당 마법을 완전히 무시해 대미지를 입지 않게 된다. 하지만 마법저항 수치가 낮은 경우 마법을 저항을 확률이 대단히 낮다. 반대로 마법저항이 높을 경우에는 그 만큼 마법을 저항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 마법저항의 경우 대상의 마법적중 수치에 비해 높은 경우 저항할 확률이 높고, 낮은 경우 저항할 확률이 낮아진다.

그럼 간단한 실험을 통해 마법저항과 마법적중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 아래 내용은 동일한 레벨의 정령성과 수호성으로 진행하였다. 정령성은 불꽃 화살로 수호성을 공격해 적중과 저항 수치에 따른 저항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마법적중과 저항이 같을 경우 마법을 저항해 낼 확률은 거의 희박했지만 마법저항이 올라가면서 저항횟수가 늘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의 마법적중과 자신의 마법저항이 약 150가량 차이를 보일 때 저항횟수가 대폭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방의 마법적중을 모르는 상태에서 마법저항을 어느 정도나 올려야 되는 건지는 자신이 직접 마법을 맞아가며 알아내기 전에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공식홈페이지의 통계와 랭킹을 이용하면 클릭 몇번 만으로도 마도성이나 정령성들의 마법적중을 알아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마법저항을 맞춰야 되는 것인지도 예상할 수 있다.

지켈서버를 예를 들자면, 천,마족 40레벨~45레벨의 마도성들의 평균 마법적중은 858이었다. 아직 아이템이 많이 풀리지 않았고, 마도성들이 마법적중을 올리는 것보다 마법증폭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지금의 추세를 보자면 아마 다른 서버들의 마도성들도 비슷한 마법적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들의 평균 마법적중인 858보다 높은 마법저항을 맞추면 되는 것인데, 실험 결과를 참고하여 이 마법적중에 대해 150 이상의 마법저항, 즉 1008 이상의 마법저항을 올리면 된다는 것이다. 40레벨 이상 클래스들의 평균 마법저항이 900 정도였으니 장비만 조금 맞춰준 뒤, 마법저항 마석세팅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마법저항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있던 마석은 아니지만 12월 17일 정기점검을 통해 마법저항과 마법적중을 올릴 수 있는 마석이 추가되었다. 아쉬운 점은 일반 등급 마석이 없고, 구하기 힘든 희귀 등급의 마석만 있다는 것. 하지만 방어구와 요리 등으로만 마법저항을 올려야 했던 과거에 비해 마법저항 마석의 등장으로 좀더 쉽게 저항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마법저항을 올려주는 요리는 마석에 비해 다양한 편이다. 이중에서 두 가지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는 희귀등급의 요리, 그리폰 파스타나 그란케르 파스타의 경우 마법저항을 40이나 증가시켜 준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낸다면 마법저항 증가 버프가 45분 동안 지속되니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약간 엽기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천 계열 방어구를 입는 것도 마법저항을 올리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캐스터와의 전투에서 근접 공격을 맞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물리방어 대신 마법을 회피할 수 있는 마법저항을 높여 버리는 것이다. 만일 천 방어구의 낮은 방어력이 너무 부담이 된다면 가죽이나 사슬 방어구로 적정수준의 방어력과 마법저항을 맞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글 : 게임메카 피터케이(quake30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