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360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SNS 통합 0 View
게임메카 트위터(@game_meca)와 페이스북(@게임메카)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2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됐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체험판을 낸 ‘마라톤’, ‘뱀파이어 크롤러’, ‘비드킹’ 등에 인원이 몰렸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신작이 있었는데, 바로 중국에서 개발한 FMV 신작 ‘재부팅된 운명(Rebooted Fate)’입니다
▲ 재부팅된 운명 시작 화면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됐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체험판을 낸 ‘마라톤’, ‘뱀파이어 크롤러’, ‘비드킹’ 등에 인원이 몰렸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신작이 있었는데, 바로 중국에서 개발한 FMV 신작 ‘재부팅된 운명(Rebooted Fate)’입니다.
FMV는 ‘풀 모션 비디오’의 약칭으로, 미리 녹화된 움직이는 영상으로 구성된 작품을 일컫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이런 종류의 게임이 많이 제작되는데,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 등을 필두로 전반적인 게임의 품질이 향상되어 어색한 연기나 어설픈 서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더 늘었고, 그러자 연기력이 더 출중한 배우들이 게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규모의 선순환인 셈이죠.
▲ 여러 여성 캐릭터들과 엮이는 FMV '재부팅된 운명' (사진출처: 스팀)
'재부팅된 운명'은 지난 2월 26일 출시된 실사 인터렉티브게임입니다. 주인공은 금융 위기로 인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어버린 청년 '제이니엔'으로, 그가 어떻게 인생을 뒤바꾸게 되는지를 다룹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웹소설의 인기가 절정이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소재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이러한 웹소설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절망적인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방황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늙은 거지로부터 '역습 인생 매뉴얼'이라는 비급을 얻게 됩니다.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다는 독특한 제목의 기연을 통해 그는 미지의 시스템과 결합합니다. 마치 게임처럼 눈앞에 '선택지 패널'이 등장하고, 상대방의 정보, 호감도 등을 보는 신기한 능력이 생기죠. 마치 판타지 소설 속 ‘상태창’이 연상됩니다.
▲ 거지에게 비급을 얻은 주인공 (사진출처: 스팀)
▲ 회사에서도 이상한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사진출처: 스팀)
새롭게 얻은 시스템의 힘으로 주인공은 대학생 룸메이트부터 모델, 연예인, 직장인, 승무원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6명의 여성들과 얽히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제이니엔의 시점이 되어 그녀들과 교감하며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일부 여성 주연들은 제이니엔이 실업자가 됐을 때 그를 무시하고 핍박하기도 했죠.
처음에는 자동차 영업소에 취업한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적극 활용해 실적을 올립니다. 이후 대기업에서 여성 회장의 눈에 들어 측근으로 발탁되고, 빠르게 승진을 거듭하죠. 그녀를 노리는 경쟁자들과의 기업 암투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도 엮이며 주변은 행복한 수라장이 되어갑니다.
▲ 다른 경쟁자가 생기거나 (사진출처: 스팀)
▲ 여성 캐릭터들이 위기에 빠지는 일이 잦다 (사진출처: 스팀)
게임의 특징은 각 캐릭터의 '호감도'와 '욕망치'라는 두 가지 수치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수치들의 변화와 충돌에 따라 스토리 흐름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 주인공은 자동차 홍보 모델인 린 메이나와 만납니다. 누군가 몰래 그녀를 촬영하고 있었고, 주인공은 그 사이를 가로막을지, 경비를 부를지, 소리를 지를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에 따라 호감도가 상승하죠. 이후 대화 선택지에서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선택하면, 그녀의 호감도와 함께 욕망 수치도 오릅니다.
때로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구하기 위해 1인칭 총격전 같은 액션에 직접 뛰어들 때도 있습니다. 다만 실사 인터랙티브 장르의 한계로 카메라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역동적이지만, 진짜로 총을 맞거나 쏘는 듯한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다양성을 더하기 위한 미니게임 정도에 가깝고, 직접 조준하는 것이 아닌 QTE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난도도 높지는 않습니다.
▲ QTE가 중심인 액션 (사진출처: 스팀)
▲ 총알이 휘는 '원티드' 패러디도 등장 (사진출처: 스팀)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플레이어가 내린 선택이 반영되어 엔딩에 도달합니다. 일부 여성 캐릭터와는 멀어질 수도 있고, 주인공이 더 높은 지위를 얻을 수도 있으며, 조용하지만 평화로운 삶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엔딩에서는 얻는 만큼 무엇인가를 잃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도 해줍니다. 그 과정에서 나이들어가는 부모, 소소한 일상, 도시의 밤 등 현실에서도 겪을 수 있는 인생의 한 부분도 조금씩 묘사되며 몰입을 돕습니다.
게임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의 외모와 연기가 흠잡을 데 없다”, “웹소설에서나 보던 ‘상태창’을 실사 게임으로 표현하니 생각보다 어울린다”, “인생역전극이 묘하게 통쾌하다”, “가장 후회가 적을 것 같은 선택지를 고르게 만드는 찜찜함이 좋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특히 웹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유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죠. 다만 한국어를 공식 지원함에도 번역의 품질이 좋지는 못하고, 대부분의 UI가 한자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영어나 한국어 문장이 텍스트 박스에서 튀어나오는 등의 단점도 지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