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디온라인이 손실 증가에 따른 자구책으로 구조조정을 감행한다.
21일 게임메카 취재 결과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감축 규모는 약 25~30% 정도로 최근에 발생한 사례 중에도 큰 규모에 속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09년 9월 미래에셋에 경영권이 피인수된 뒤 ‘패온라인’과 ‘오디션2’를 오픈했고, 올해에는 신작 ‘마에스티아 온라인’을 대표작으로 내놨다. 그러나 ‘패온라인’은 공개 서비스 며칠 만에 여러 문제가 겹쳐 서비스를 중단했고, ‘오디션2’는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저조한 실적에 머물렀다. ‘마에스티아 온라인’ 역시 성과는 미미했다.
또,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연구소 ‘레드필 스튜디오’를 통해 연내 3종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 웹보드 게임과 게임포털 ‘엔돌핀’을 내놓으며 플랫폼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업 계획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분위기는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참고로 11월 와이디온라인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4%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와 148%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서비스 영향이긴 하나, 성장 동력이 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감축 인원 폭에 대한 부분은 변동될 수 있으나, 대상자들이 오늘(21일)부터 출근하지 않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라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와이디온라인 한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개별면담 대상자가 아직 남아 있어 정확한 감축인원은 지금 단계에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이 워낙 크게 진행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와이디온라인이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30% 정도의 인력이 감축되면 기존 게임의 서비스 유지는 물론 신규 사업을 창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와이디온라인은 그간의 실적 악화로 지난 1년간 계속되는 매각설에 시달려야 했다.
매각이 아닌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 유현오 대표는 지난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웹보드 게임과 앱게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가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 모든 걸 털어내고, 내년부터 새로 다시 출발하려는 의지가 깔려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유현오 대표는 공식 퇴임식 없이 와이디온라인을 떠났고, 그 자리는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유현오 대표는 회사에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경우에만 임시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후임 대표는 외부 인사 2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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