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새로 시작할 만한 모바일 게임을 찾다 보면 취향에 맞는 걸 고르기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그래픽은 화려한데 콘텐츠가 금방 지루해지거나, 반대로 콘텐츠는 많은데 조작감이 아쉬운 경우도 많죠. 그런 기준으로 최근 눈여겨보게 된 작품이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입니다. 8월 26일 정식 출시 이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굵직한 업데이트가 하나 더해졌다고 해서, 오늘은 이 소식을 조금 자세히 짚어보려 합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세계관에 8개 클래스를 얹은 MMORPG입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이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띄는데, 실제로 캐릭터와 필드의 디테일이 상당히 촘촘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단순히 배경만 화려한 게 아니라 스킬 이펙트나 타격 시의 반응 연출도 꽤 신경 쓴 티가 나는 편이라, 전투 자체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콘텐츠는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루는 '콜로세움'입니다. 기존에도 무한의 탑이나 길드 레이드처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는 있었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직접 비교되는 요소는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방식이 흥미로운데, 실시간으로 상대와 맞붙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 편한 시간에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상대를 골라 도전하는 방식입니다. 접속 시간이 맞지 않아 대전을 놓치는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라이트 유저에게도 나쁘지 않은 설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은 게임 하단 메뉴의 오디세이아 탭에서 가능하며, 33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행 방식은 이렇습니다. 입장하면 서버 내 이용자 5명이 상대 후보로 뜨는데, 이 중 최대 5명까지는 이름과 레벨, 클래스, 성장도, 점수를 미리 확인하고 고를 수 있습니다. 상대를 정하기 전에는 콜로세움 전용 프리셋도 따로 설정할 수 있어서, 평소 세팅을 건드리지 않고 대전에만 맞춘 구성을 짜볼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입니다.
무료 도전은 하루 3회이며 매일 새벽 5시에 초기화됩니다. 다이아를 쓰면 최대 3회를 추가로 더 도전할 수 있고요. 제한 시간 안에 상대를 처치하면 승리, 그렇지 못하거나 중간에 나가면 패배로 처리되는 단순한 룰이라 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콜로세움은 시즌제로 운영되고, 이번 시즌1은 9월 9일 점검 이후부터 10월 7일 새벽 5시까지 진행됩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그 주의 점수 랭킹에 따라 보상이 우편으로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도전과 랭킹 보상으로 얻는 콜로세움 코인은 캐시 상점 교환소에서 메달이나 휘장류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중 니케의 메달과 네메시스의 휘장은 PvP 전용 효과가 붙어 있어 강화할수록 효율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 두 아이템을 재료로 수집품을 제작해 컬렉션에 등록하면 추가 효과까지 받을 수 있어서,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 이상으로 육성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구조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신작 MMORPG 치고는 출시 2주 만에 이렇게 방향성이 뚜렷한 콘텐츠를 얹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장 콘텐츠만으로는 아무래도 목표가 흐릿해지기 쉬운데, 콜로세움처럼 다른 이용자와 비교되는 지표가 하나 생기면 플레이에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비실시간 매칭이라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고, 보상 체계가 다음 업데이트로 이어질 여지를 남겨둔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MMORPG 신작을 찾고 계셨다면, 이번 콜로세움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제우스: 오만의 신'을 한번 들여다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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